경기 양평·가평, 서울 주거 대체지역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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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전원형 주거지로 여겨져온 경기도 양평과 가평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6월17일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지역 확대 조치에서 양평군과 가평군이 제외되면서 발생한 규제 풍선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금융센터 지점장은 " 양평과 가평 일대는 규제가 비교적 자유롭고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서울 동부권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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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가구 대단지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 눈길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수도권 일대 전원형 주거지로 여겨져온 경기도 양평과 가평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월세가 가격이 크게 오르자 내 집 마련을 위해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두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평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81건으로 전년 동기(473건) 대비 44% 늘어났다. 양평군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1622건으로 전년(1041건) 동기 보다 56%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6월17일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지역 확대 조치에서 양평군과 가평군이 제외되면서 발생한 규제 풍선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고, 대출 때 담보인정비율(LTV)도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 당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눈에 띈다. 양평의 경우 용산~강릉선 KTX를 이용하면 양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서울역까도 4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더라도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내외면 오고 갈수 있다.
가평은 경춘선 가평역에서 4정거장 떨어진 마석역(남양주시)에 수도권관광급행철도(GTX) B노선의 종점역이 생길 예정이다. 동도-서울역-청량리역-마석역을 잇는 GTX-B노선은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 여의도, 청량리, 인천 송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양평에서는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 1602가구, 가평에서는 ‘가평 자이’ 505가구,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 472가구 등이 올 1·2월에 걸쳐 잇달아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라는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에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를 동시에 선보인다. 지하2층~지상20층, 16개 동, 1602가구(전용 59~98㎡) 규모로 양평 일대 들어서는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양평읍 중심지에 위치하여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양평시장, 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 시설이 모두 1.5㎞ 이내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양평중과 양일중, 양일고, 양평고 등의 다수의 학교도 위치해 있다.
가평에서는 DL이앤씨와 GS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DL이앤씨는 대곡지구에서 지하 2층~최고 27층, 4개 동, 472가구(59~84㎡) 규모의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을 1월 중 분양한다. GS건설도 대곡2지구에서 지하3층~지상 29층, 6개 동, 505가구(59~199㎡) 규모의 ‘가평자이’를 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경춘선 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금융센터 지점장은 “ 양평과 가평 일대는 규제가 비교적 자유롭고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서울 동부권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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