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스타트업, 디지털경제 주역으로 육성"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비대면·온라인 인프라를 이용해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을 디지털 경제의 확실한 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벤처투자, 신설법인과 벤처기업 수 증가, 벤처기업 일자리, 수출 등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벤처기업들의 활약이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1008억 달러로 전년보다 불과 0.2% 감소한 점을 들며 “통계수치에 잡히지 않는 온라인 수출 부문을 고려하면 사실상 플러스(+)”라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과 중견기업 수출액은 각각 7.4%와 4.1% 감소했다. 박 장관은 K-방역 관련 제품 수출이 6.7배, 온라인 플랫폼 거래가 2.1배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수출을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중소벤처기업 일자리가 2020년에 80만명으로 전년도보다 12만명 증가했다”며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일자리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기간 삼성 등 4대 기업 일자리는 약 65만명에서 67만명으로 소폭 늘었다.
박 장관은 “2021년에는 지난해 중기부가 준비한 정책이 현장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확대해 나가는 한 해로 삼겠다”며 “벤처투자·창업·내수 3대 붐을 통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고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균형과 전통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 생태계’인 프로토콜 경제가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해는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다. 전체 중소기업의 60%가 전년보다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으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충격을 겪었다"며 "정부와 국회는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책 마련,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생태계 조성 등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제도개선을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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