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김남정, 친환경유리병 시장 선점 위한 현장경영 강화

이병준 2021. 1. 19. 14: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테크팩솔루션 군산공장에서 열린 군산 1호 용해로 화입식에서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서범원 테크팩솔루션 대표(왼쪽)가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 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의 자회사로 국내 최대 유리병 생산기업인 테크팩솔루션이 19일 전북 군산공장의 용해로에서 화입식(火入式·처음 불을 넣는 걸 축하하는 의식)을 진행했다. 테크팩솔루션은 친환경 유리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350억원을 투자해 전기 자동화 제병기(製甁機)나 인공지능(AI) 자동 품질검사기등 대규모 설비를 확장했다. 이를 통해 연간 유리병 생산량을 기존 25만3000톤에서 26만4000톤으로 1만1000톤가량 늘리면서도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연간 약 1만2000톤씩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날 화입식에 참석한 김정남 동원그룹 부회장은 용해로 가동 상황과 질소 배출량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김 부회장은 동원그룹 부회장직에 오른 이듬해인 2014년 포장재 회사인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했다. 지난해 용해로 설비 확장 공사때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무자들과 개선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고객과의 소통 방식, 일하는 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나아가 사업의 구조까지 경영 전반을 혁신해 ‘경영의 격(格)’을 높이라”고 당부했다.

19일 테크팩솔루션 군산공장에서 열린 군산 1호 용해로 화입식에서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서범원 테크팩솔루션 대표(왼쪽)가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 동원그룹]


김남정 부회장 체제에서 동원그룹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동원그룹 전체 매출은 약 8조원, 이중 동원F&B는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