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아우디, 이번엔 전기차 주행거리 엉터리 인증

안민구 2021. 1.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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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지난 2015년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일으켰던 아우디가 이번에는 전기차 주행거리 엉터리 인증 논란에 휩싸였다.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인 'e-트론'이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1회 충전 주행거리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아우디코리아와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아우디는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e-트론 55 콰트로 모델의 저온 환경 주행거리에 오류가 있음을 인지해 관련 자료를 다시 제출하고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아우디 관계자는 "저온 환경 주행거리가 미국 기준으로 측정됐다는 사실을 알게돼 한국의 규정에 따라 시험한 자료를 다시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저온 주행거리는 전기차의 보조금을 지급할 때 활용되는 기준이다. 다만 아우디 측은 e-트론의 보조금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에 모두 판매돼 보조금을 지급받은 이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히터의 모든 기능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주행거리를 측정하지만, 미국은 성에 제거 기능만 작동시키고 주행하기 때문에 시험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실제 차량 주행 시험을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결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우디의 e-트론 55 콰트로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약 두 달만에 수입 물량을 완판하며 인기를 끌었다.

앞서 아우디폭스바겐은 2015년 차량 배출가스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년간 판매를 중단했다 2018년 4월 영업을 재개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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