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억 피해 예방..특허청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 효과 톡톡

전희진 2021. 1. 19.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특허청의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이 5개월 간 총 4000억원이 넘는 피해예방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모니터링단이 지난해 8~12월 위조상품 게시물 총 14만4000여 건을 적발, 총 4263억원에 달하는 피해예방 효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적발된 위조상품. 특허청 제공


특허청의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이 5개월 간 총 4000억원이 넘는 피해예방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모니터링단이 지난해 8~12월 위조상품 게시물 총 14만4000여 건을 적발, 총 4263억원에 달하는 피해예방 효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6개국과 대만에서의 위조상품 유통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담인력은 게시물 삭제를 위한 대리신고, 기업별 위조상품 유통분석보고서 제공, 모니터링 인력교육 및 실적관리 등을 담당한다. 재택인력은 아세안 쇼핑몰 내 우리기업의 온라인 위조상품 판매게시물 모니터링 및 정보를 수집한다.

모니터링단은 아세안 온라인 쇼핑몰 1·2위 업체인 ‘라자다’와 ‘쇼피’를 대상으로 위조상품 게시물을 모니터링 했다.

적발된 게시물 중 잡화는 70%, 아동유아 19%, 뷰티 9% 순이었다. K-POP 굿즈, 패션잡화, 완구 및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순으로 위조상품 적발·차단 건수가 많았다. 이는 현지에 진출한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 유통량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적발된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특허청 제공


베트남 출신의 한 모니터링단원은 “재택근무가 가능해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모국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지원했다”며 “모니터링단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우리 기업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해외 위조상품의 유통 문제로 현지 바이어의 컴플레인이 발생해 난감했던 상황이 많았다”며 “중소기업은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다발적·반복적으로 출현하는 위조상품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시간 및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모니터링단이 비대면 일자리 창출 효과 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다문화 가족 등의 고용효과도 발생시킨 만큼, 특허청은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수출기업의 위조상품 유통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지난해 추경예산을 통해 모니터링단을 단기간 운영했음에도 온라인상 유통되는 위조상품 게시물을 대량 삭제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차단거부 시 증빙서류를 보강하는 등 위조상품 유통차단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