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아몬드와 함께한 문가영의 뷰티 비하인드 신

2021. 1. 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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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좋은 것만 먹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기에도 바쁜 24시간.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공식 뷰티 멘토 문가영과 함께 '나를 가꾸는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몬드와 함께하는 나만의 휴식 시간.

오늘 이른 시각부터 촬영에 돌입했는데 아침은 챙겨 먹고 나왔어요?

아침 대신 건강을 위해 사과 반쪽이랑 아몬드를 한 줌 먹어요.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저만의 루틴이죠. 좀 더 여유가 있을 때는 숍으로 출근하면서 간식으로 그릭요거트에 아몬드, 바나나, 꿀을 넣어 챙겨 가기도 해요.

평소에는 어떤 음식을 가장 즐겨 먹나요?

워낙 초콜릿이나 피자, 빵류를 좋아하는 ‘초딩 입맛’이에요. 군것질을 자주 하는 만큼 보상 심리로 건강을 챙기는 습관이 있어요. 비타민도 매일 챙겨 먹고, 초콜릿을 먹을 때도 아몬드 같은 견과류가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식으로요. 평소 일정이 빽빽할 때는 아몬드가 듬뿍 든 그래놀라 바로 에너지를 충전하죠.

드라마 〈여신강림〉 속 ‘임주경’이 화장 전후로 가장 크게 변하는 건 피부더라고요. 피부 관리를 위해 멀리하는 음식과 가까이하는 음식이 있나요?

멀리하는 음식은 딱히 없어요. 음식은 멀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하하. 다만 물은 많이 마시려 노력해요.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허브 차를 텀블러에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촬영이 있는 날에는 무조건 1리터 정도를 마시죠. 또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소분해 휴대하면서 입이 심심할 때마다 수시로 먹어요. 포만감을 주기도 하고, 아몬드의 비타민 E 성분이 피부는 물론 머릿결 유지에도 좋다고 해서요.

평소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한다고 알고 있어요.

스케줄이 좀 여유로울 때는 밤에 조깅을 하곤 했어요.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폼 롤러를 이용해 몸 구석구석 마사지를 자주 해줘요. 특히 등 근육을 잘 풀어주면 노곤했던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죠. ‘임주경’ 캐릭터에 맞춰 몸을 관리하느라 근력 운동은 자제하고 있어요. 따돌림받았던 학생이다 보니 왜소한 체격을 상상했거든요.

일어나자마자 아몬드 한 줌으로 건강하게 시작하는 아침.

‘임주경’은 또래들의 괴롭힘을 피해 호러 만화책이 가득한 만화방으로 깊숙이 숨어들었죠. 가영 씨는 다방면의 책을 두루 읽는 독서광으로 알려졌어요. 책을 접하는 계기가 주로 무엇인지 궁금해요.

책을 고르는 철칙 중 하나가 누군가의 추천을 받지 않는다는 거예요. 많은 분이 제게 책 추천을 부탁하는데 그때마다 저는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죠. 평소에는 영화를 보다가 인용된 구절이 마음에 들면 찾아본다거나, 원작을 찾아보는 식으로 새로운 책을 접하곤 해요. 작품 활동을 쉴 때는 주기적으로 서점에 가서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나왔는지, 좋아하는 출판사에서 새로 낸 책은 없는지 살펴보기도 하고요.

그럼 오늘 촬영한 화보처럼, 아몬드를 간식으로 집어 먹으면서 읽기에는 어떤 책이 좋을까요?

철학책 중에서도 만연체로 서술된 것 외에 한 페이지씩 간결하게 챕터가 나뉘는 책들이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조언〉이라는 책을 특히 좋아해요. 소제목을 보며 ‘어떤 뜻일까?’ 혼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한 줄 한 줄 읽으면서도 잠시 책에서 눈을 떼 내용을 곱씹는 시간을 즐기는데, 그럴 때 아몬드를 입에 넣고 오독오독 먹다 보면 머릿속이 좀 더 명쾌하게 정리되는 느낌도 들어요.

아몬드와 철학책이라, 신선한 조합이에요. 화장에 목숨 거는 외모 지상주의의 피해자 ‘임주경’ 역을 맡은 가영 씨가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뷰티 멘토’로 선정된 것 역시 아이러니한 조합이지만 뜻깊었어요.

뷰티 멘토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어요. 직업 특성상 그때그때 늘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게 되지만, 평소 제 모습은 건강 유지와 관리에 책임감을 느끼는 편이거든요. 이번 기회에 제 또래인 젊은 여성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의 중요성을 전하는 롤모델로 다가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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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의 주요 시청층은 10~20대 여성들이에요. 원작을 두고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라는 비판이 많았던 만큼 가영 씨의 역할이 중요하죠. 또래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나요?

이번 작품은 대중적 관심이 너무 많이 쏠리다 보니 약간은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에요. 작품 초반에 시청자가 오해할 만한 요소가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죠. 저 역시 원작을 봤기 때문에 오래 고민했어요. 저는 작품 출연을 결정할 때 제가 줄 수 있는 메시지가 확실히 있어야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거든요. 지금은 결국 그 답을 스스로 내렸다고 생각해요. 제 입으로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방송으로 확인 부탁드릴게요. 하하. 어떻게 보면 편견과 차별에 가장 취약한 10~20대 여성들의 성장 서사를 대변하는 드라마예요. 어릴 때부터 활동해온 가영 씨에게도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터득한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자기 확신이에요. 저에 대한 믿음이죠. 아역 시절부터 오랫동안 활동해오면서 늘 어떤 제안을 받았을 때 “못 하겠어요”라고 거절하는 걸 싫어했어요. 그건 제 자존심이기도 해요. 자존심 때문에 질렀으니 자신감으로 수습하는 거죠. ‘나는 할 수 있어! 그러면 그걸 위해 내가 가진 능력 중에 뭘 더 끌어와야 하지?’ 하며 고민하는 과정을 반복해요. 누군가가 보기에는 ‘근자감’이지만 어떻게 보면 끝없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폭을 넓히는 과정이에요. 그러다 보니 점점 무엇이든 도전할 때 두려운 게 없어져요.

‘임주경’에게 자신감을 얻기 위한 방법은 화장을 통해 아름다워지는 일이었어요. 세속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할지 말지는 사회가 강요하는 것이 아닌 여성 당사자가 고민하고 선택할 몫이죠. 여성 배우인 가영 씨에게는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궁금해요.

아름다워진다는 건 결국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에요.‘임주경’을 연기하면서 느낀 거지만 돌이켜보니 10대까지는 너무나 당연히 주변의 시선에 신경 쓸 수밖에 없었더라고요. 시간이 흘러 저는 나름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알게 모르게 사람들 인식 속에 숨겨진 고정관념 때문에 상처받는 일도 많았고요. 직업 특성상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개인으로서는 저 자신을 기준으로 두고 단순하게 사는 게 스스로를 위한 일이라 생각해요.

건강한 피부와 머릿결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가 풍부한 아몬드로 하루가 다르게 더욱 싱그러워지는 나날.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로 들려요. 사람들은 종종 ‘아름답다’는 말을 ‘예쁘다’의 비교급처럼 쓰지만, 사람마다 그 정의는 다르겠죠.

방금 어느 책에서 읽고 메모해둔 구절이 문득 떠올랐어요. 사람들이 아름답다는 말을 너무 흔하게 사용한다는 내용이었죠. 그런데 한편으로 아름답다는 말을 너무 아끼면 삶의 감동도 그만큼 줄어들더라고요. 요즘에는 사소한 것에도 “예쁘다”, “아름답다” 자주 말하려 노력해요. 강변도로를 지나는데 석양이 강물에 비친 모습이 눈부실 때, 옆에서 자고 있는 스태프 언니들을 깨워요. 밖이 너무 예쁘다고, 같이 보자고요. 입 밖에 내어 말할 때 비로소 그 순간을 제가 오롯이 인식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사람이 아름다울 땐 언제일까요?

배려할 때. 정확히는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는 것이 드러날 때요. 극 중 제 담임 선생님 역으로 출연한 오의식 선배가 크리스마스에 제게 손 편지를 써주셨어요. 심지어 제가 어릴 때 독일에서 살았다는 걸 아시고 독일어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써주셨더라고요.

가영 씨는 개인적으로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하나요?

최근에 생긴 모토가 있어요. 주변의 어르신들은 늘 “어떻게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니”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데, 어차피 길지도 않은 인생 저는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려고요. 뭐든 좋은 걸 골라 먹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 작은 것에도 즐겁고 별게 다 아름다워 보이죠. 결국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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