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지금 국가 빚 걱정할 때 아냐"
추가 경기부양 필요성 강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사진)가 지금은 국가 부채 확대를 우려할 때가 아니라며 추가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하루 뒤로 예정된 옐런 지명자 상원 인준 청문회 모두 발언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조 바이든 당선인과 내가 (경기부양 대책에 따른) 국가 부채 증가 우려 없이 경기 부양 법안을 발표한 게 아니다"라면서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big act)"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규모 부양 대책으로 인한 혜택이 비용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더 이상의 조치가 없다면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공화당이 주장하는 부채 확대로 인한 국가 재정 위기 우려를 일축하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WSJ도 옐런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26조1000억달러로 불어난 미 국가 채무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재정 확대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옐런 지명자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지원을 통해 추가적인 비상 대출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을 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옐런은 또 청문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도록 미국인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미국인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경제를 재건하는 것으로 규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옐런은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빈부 격차 확대를 우려하며 이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양극화를 뜻하는) K자형 성장을 우려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우리는 양극화를 겪어왔고 유색인종이 피해를 보아왔다"며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NYT는 옐런 지명자가 재무부 장관의 역할에 대해 전임자인 스티븐 므누신 현 재무부 장관과 확연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NYT는 옐런 지명자가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요구에 맞춰 금융기업 규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지금은 국가 부채 확대를 우려할 때가 아니라며 추가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하루 뒤로 예정된 옐런 지명자 상원 인준 청문회 모두 발언 내용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바이든 당선인과 내가 (경기부양 대책에 따른) 국가 부채 증가 우려 없이 경기 부양 법안을 발표한 게 아니다"라면서 "금리가 제로(0) 수준인 상황에서 크게 행동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규모 부양 대책으로 인한 혜택이 비용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더 이상의 조치가 없다면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공화당이 주장하는 부채 확대로 인한 국가 재정 위기 우려를 일축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 대책의 필요성 강조한 것이다.
WSJ도 옐런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26조1000억달러로 불어난 미 국가 채무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재정 확대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옐런 지명자가 트럼프 정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지원을 통해 추가적인 비상 대출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을 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옐런은 또 청문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도록 미국인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미국인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경제를 재건하는 것으로 규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옐런은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빈부 격차 확대를 우려하며 이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양극화를 뜻하는) K자형 성장을 우려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우리는 양극화를 겪어왔고 유색인종이 피해를 보아왔다"라며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는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NYT는 옐런 지명자가 재무부 장관의 역할에 대해 전임자인 스티븐 므누신 현 재무부 장관과 확연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NYT는 옐런 지명자가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요구에 맞춰 금융기업 규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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