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은 기회..경기민감·실적개선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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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3100선이 무너지며 조정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조정 기간 중에는 향후 경기 회복을 감안할 때 경기민감주나 실적개선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이 코스피가 조정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을 재개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정기간 경기민감주에 대해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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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국면, 비중확대 기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코스피가 3100선이 무너지며 조정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조정 기간 중에는 향후 경기 회복을 감안할 때 경기민감주나 실적개선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2거래일간 4% 넘게 하락하며 3100선이 무너졌다.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해 온 코스피는 이틀 연속 2%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조정에 돌입했다.
단기간 내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며 글로벌 자산시장의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여왔고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극단적인 수준까지 커졌던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물가·금리 상승을 압도하는 펀더멘털 동력이 유입된다면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10.2%, 13.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변동성 확대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이자 2분기 이후 강한 코스피 상승세를 전망하는 이유다.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경기 회복이 코스피가 조정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을 재개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정기간 경기민감주에 대해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 수출 경기가 침체에 빠졌던 지난 2년 동안 분기 기준 첫 플러스 기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가 제한되더라도 향후 추이는 어쨌든 위를 향할 것"이라며 "할인율에 민감하지 않고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를 호재로 삼는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IT 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실적 전망치 상승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은 업종이나 종목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34조8286억원이다. 한달 전에 비해 1.79% 하향 조정됐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이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높아지는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며 에너지, 소재, 산업재, IT업종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민감주들은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낮았던 기저효과로 경기민감업종의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익 개선 모멘텀이 강한 IT, 철강, 원자재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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