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 아닌 2명 호적에 올리고 잠적한 아내 찾아요"

송다영 2021. 1. 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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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의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연에 목덜미를 잡고 분통을 터트렸다.

18일 KBS joy에서 방영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친자가 아닌 아이가 둘이나 호적에 오른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에 의뢰인은 "키운 정이 있다 보니, 눈감을 수 있으니 아이에게 잘해주고 가정에 신경을 써 달라고 했다"며 "친정에 데려가서 설명하니 '하나 더 낳고 살면 안 되겠느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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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역대급 황당 사연에 서장훈·이수근 분통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의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연에 목덜미를 잡고 분통을 터트렸다.

18일 KBS joy에서 방영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친자가 아닌 아이가 둘이나 호적에 오른 의뢰인이 등장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의뢰인은 24살의 박하성씨다. 그는 “아이가 두 명 있다. 두 명 다 제 아이가 아니다”라고 시작부터 깜짝 놀랄 이야기를 꺼냈다. 이수근은 “이건 또 뭔 얘기냐”며 골머리를 싸맸다.

박씨는 “그 여자를 찾는 게 첫 번째다. TV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연락이 닿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아내에 대해 “17살 때부터 알던 사이다. 19살 때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인신고를 했다. 아이를 낳고 바로 출생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혼인신고를 하고 출생신고를 할 때까지는 친자식인 줄 알고 결혼을 한 거냐”고 물었고 이에 의뢰인은 “맞다”고 대답했다.

충격적인 이야기는 또다시 이어졌다. 아내는 아이를 가진 상태로 박씨와 교제를 했던 것이다. 개월 수로 따져보면 알지 않느냐는 이야기에 박씨는 나이가 어려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이가 자랄수록 주위에서 아빠와 안 닮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박씨는 “아이 엄마가 부지런(가정에 충실)했으면 그런 생각이 안 들었을 거다. 너무 놀고 싶어 해서 혹시나 싶었다. 유전자 검사를 해보니 친자 불일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씨가 아내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를 말하자 아내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이에 의뢰인은 “키운 정이 있다 보니, 눈감을 수 있으니 아이에게 잘해주고 가정에 신경을 써 달라고 했다”며 “친정에 데려가서 설명하니 ‘하나 더 낳고 살면 안 되겠느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박씨가 협의이혼을 진행하려 했지만 이마저 아내가 법원에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고 한다. 박씨는 “아내가 아이를 부모님 집에 두고 도망을 갔더라. 아이는 보육원에 갔다”고 덧붙였다.

그사이 박씨는 이혼 처리를 변호사에게 맡기고 군대에 다녀왔다. 제대 후 박씨는 마음이 쓰여 아이를 찾아갔지만 처가에서 접근금지를 요청해 만날 수조차 없는 상황임을 설명하기도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박씨는 제대 후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보니 자신도 모르게 아이가 한 명 더 생겼다고 설명했다. 입대 후 얼굴을 본 적도 없던 아이 엄마가 박씨도 모르게 호적에 올려둔 것이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박씨의 증명서에 자녀가 두 명인 것을 보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수근은 “그 와중에 애들 둘 다 박씨(아빠 성)냐”며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내는 모텔에서 보모를 고용해가며 아이를 키웠다고 한다. 돈을 못 내 비상연락망에 있던 박씨에게 돈을 요청하는 연락이 오기도 했다. 결국 베이비시터는 아내를 고소했고 아이는 또다시 보육원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서장훈이 “아빠 허락 없이 아이를 호적에 올리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부모 중 하나만 가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씨는 “황당한 것은 변호사에게 연락해봤더니 변호사 사무실을 옮기는 중에 이혼소송 제출을 누락했다고 하더라”며 또다시 아이가 호적에 오르게 된 사정을 설명했다. 서장훈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분개했다. 박씨는 이어 다행히 현재 변호사 사무실은 일을 처리 중이지만 아내와는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씨는 아내에게 “뭐라고 안 할 테니까 이 일만 좀 끝내 달라”며 “우리가 아직 어리다. 너도 네 인생 살고 나도 내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 무책임하게 도망 다니지 말고 깨끗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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