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내 사면 가능성..노영민 "기회 있을 수도"

류정민 2021. 1.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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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 의견이 나왔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분위기만 조성되면 문 대통령 임기 내에 (사면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런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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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前 대통령 사과 전제로 가능성 열어 놓아.."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 의견이 나왔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분위기만 조성되면 문 대통령 임기 내에 (사면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런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퇴임 이후 첫번째 방송 출연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노 전 실장은 "전직 대통령들이 두 분이나 옥에 있는 이 상황 자체가 분명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그런 것에 대해서 참 곤혹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만 노 전 실장은 "좀 전제되는 것이 있을 것 같다. 일단 사면이라는 것이 국민통합을 위한 어떤 용서의 과정이고 또 그 결과물일 텐데 자신들의 잘못 그리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면을 얘기하는 것이 국민에게 납득이 될 것인가라는 측면이 좀 있을 것 같다"면서 "시기적으로는 지금은 사법 절차가 지금 막 끝난 시점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면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문 대통령 임기 내에 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께서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확인한 측면에서는 안정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국난 속에서 방역과 경제, 특히 민생 안정을 위해서 각별한 기울이고 있다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노 전 실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님께서 나서야 될 상황은 저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양 기관이 협력적 관계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잘 헤쳐나가라라는 그런 사인을 계속해서 사실은 보냈다"고 설명했다.

노 전 실장은 "대통령님께서 수보회의라든지 국무회의라든지 그런 모두 말씀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발신하셨었다"고 덧붙였다.

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잘 마무리하라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임기 끝난 이후에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현 단계에서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권한을 남용한다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라는 말씀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이후에 정치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관여할 사안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노 전 실장은 "야권에서 지금 부각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야권 지지 성향의 국민들께서 지지가 거기로 몰려가는 측면이 있다"면서 "저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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