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즐라탄, 초인적인 경기당 득점력 '손흥민 2배'

김정용 기자 2021. 1. 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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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초인적인 득점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시즌이 절반 가량 지났는데 경기당 평균 1.5득점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당 1.5골은 유럽 5대 리그 득점 1~10위에 든 골잡이 50명을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한때 이 부문에서 유럽 전체 최고 수준이었던 손흥민도 현재는 18경기 12골로 경기당 약 6.7골 추이가 됐는데, 손흥민도 매우 뛰어난 득점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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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40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초인적인 득점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시즌이 절반 가량 지났는데 경기당 평균 1.5득점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중 부상만 아니었다면 벌써 20골을 넘겼을 득점 속도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칼리아리에 위치한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를 치른 AC밀란이 칼리아리에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인테르밀란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밀란은 이 승리를 통해 승점차를 다시 3점으로 벌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브라임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돌진하다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를 맡아 전반 7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7분에는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롱 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따라온 수비수들을 등져 간단히 물리친 뒤 왼발 강슛을 꽂아 넣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시즌 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최근에는 근육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 이상 걸렀다. 이 경기가 부상 복귀전이었다. 현재까지 세리에A 18경기 중 선발로 7경기, 교체로 1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런데도 득점 선두 언저리에서 경쟁 중이다. 출장 경기 대비 득점은 1.5골이나 된다.


오랜만에 2골을 추가하며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재 득점 선두는 유벤투스 소속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5골)다. 공동 2위에 로멜루 루카쿠(인테르밀란),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있다.


경기당 1.5골은 유럽 5대 리그 득점 1~10위에 든 골잡이 50명을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가 17경기 13골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리오넬 메시가 17경기 11골, 루이스 수아레스가 13경기 9골을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15경기 21골을 넣어 유일하게 이브라히모비치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 경기당 1.4골로 근소하게 적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킬리안 음바페가 16경기 12골을 넣었다.


한때 이 부문에서 유럽 전체 최고 수준이었던 손흥민도 현재는 18경기 12골로 경기당 약 6.7골 추이가 됐는데, 손흥민도 매우 뛰어난 득점력이다. 그런데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추이는 손흥민의 2배가 넘는다.


두 골을 내주고 패배한 에우세비오 디프란체스코 칼리아리 감독은 "이브라는 더 영리해졌다. 오늘 또 차이를 만들었다"며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이브라히모비치를 꼽았다. 밀란은 팀 분위기도 좋다.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가 교체 투입되고 단 8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는데,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그 친구 가슴이 아팠을 것"이라며 선수 심정을 먼저 생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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