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더는 안돼"..설 앞두고 택배 총파업 돌입할까

임지혜 2021. 1. 19. 0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로사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택배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경고하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물류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택배 노동자들은 19일 예정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과로 방지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이날 예정된) 5차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제대로 된 대책을 합의하고 시행할 것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택배 노동자들은 살기 위한 총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책위 "택배사 대책 발표 후에도 5명 과로로 쓰러져"
▲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한진택배 과로사 대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택배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경고하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물류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택배 노동자들은 19일 예정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과로 방지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 위원회 등에 따르면 사회적 합의 기구 5차 회의는 이날 오후 2시, 3시, 5시 총 3차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책위는 전날 서울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의 말뿐인 대책 발표 후에도 5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쓰려졌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예정된) 5차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제대로 된 대책을 합의하고 시행할 것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택배 노동자들은 살기 위한 총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7일 부산 기장에서 롯데택배 노동자가 배송 도중 쓰러진 데 이어 같은 달 14일과 22일, 올해 1월 12일 한진 택배 노동자 3명이 각각 뇌출혈로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2월23일에는 수원에서 롯데택배 노동자가 출근 중 쓰러져 사망했다.

대책위는 대형 택배사들이 분류 작업 인력을 현재까지 투입하지 않거나 투입했더라도 비용을 택배 대리점과 택배 기사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물량이 계속 늘고 있고, 조합원들은 노동조합이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라고 얘기한다"며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은 총파업"이라고 말했다.

택배 노조는 이날 예정된 사회적 합의 기구 5차 회의에서 △택배사의 분류 작업 인력·비용 100% 부담 △야간 배송 중단 △지연 배송 허용 △택배 요금 인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되지 않을 경우 20~21일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오는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이 예상되는 택배 기사는 전체의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jihy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