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 '3000선' 위태로운 코스피.."단기 급등 부담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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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으로 2% 넘는 조정을 받으면서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빠른 상승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를 시작으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확대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조정의 시작은 미국 장기물의 가파른 상승세였는데 미국 국채 10년물은 연초 이후 20bp(1bp=0.01%) 가까이 상승해 1%대를 맴돌고 있다.
더불어 개인들의 신용융자잔고 상승도 조정장과 맞물리며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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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해소 구간, 추가 차익실현 물량 나올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으로 2% 넘는 조정을 받으면서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빠른 상승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를 시작으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확대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18일(현지시간) 중국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는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1% 상승했고, 독일 닥스 지수는 0.44%, 프랑스 CAC40지수는 0.1% 상승했다. 유럽은 중국 경제 민감도가 높은 곳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마틴루터 킹 기념일로 휴장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 시장 예상치인 6.2%를 웃돌았다. 지난해 1분기 ?6.8%를 기록한 것으로 고려하면 완연한 V자 회복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 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 시장 예상치(6.9%)를 앞섰다.
다만 코로나 변종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 국가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인 3만7000명을 상회하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미국 등 주요국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경우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간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추가적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일부 과열을 해소하고 있는 국면이지만 매수 접근 시에는 분할 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코스피 조정폭이 커지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3014포인트까지 되돌려졌는데 이번 조정장은 시장이 간과했던 하락 재료들이 중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정의 시작은 미국 장기물의 가파른 상승세였는데 미국 국채 10년물은 연초 이후 20bp(1bp=0.01%) 가까이 상승해 1%대를 맴돌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시행될 경우 국채 발행 부담 우려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실제로 그러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경기 실물지표를 보면 아직 심리 지표 개선 대지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를 Fed가 인지하고 있는 만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준의 강경한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증시 측면에서 보면 최근의 금리 상승은 외국인의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코스피는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30bp 내외의 변동을 보일 때 강한 조정을 받아왔다. 더불어 개인들의 신용융자잔고 상승도 조정장과 맞물리며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상승과 신용 리스크 부각에 따른 증시 숨 고르기 국면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중장기적인 매력도는 높다. 주요국 증시 중 코스피의 올해 EPS 증가율은 상위권이며 연초 이후 이익 상향 조정 속도는 대만, 중국, 인도 등 다른 신흥국 대비 빠른 편이다. 단기적인 조정이 이뤄질 경우엔 금리 상승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전기·수소차 기업에 대한 분할매수 대응이 유효하다. 또 밸류에이션 상승 부담이 낮고 신용융자 증가율이 낮은 은행, 디스플레이, 화장품,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서도 매도 보다는 비중 유지가 적절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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