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삼성 주가 '들썩'..오늘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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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소식에 삼성그룹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뉴시스에 "지난 2017년 8월 이 부회장 1심 실형 선고 후 삼성그룹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영향은 단기에 그쳤다"며 "당시 삼성전자는 8거래일 만에 주가를 회복했는데 이를 보면 오너 부재로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은 있을 수 있으나 과거 사례로 볼 때 주가는 본업 가치를 따라갔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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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소식에 삼성그룹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8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3.41)% 떨어진 8만5000원에 마감됐다. 삼성물산은 1만500원(6.84%) 하락한 14만3000원, 삼성SDI는 3만1000원(4.21%) 내린 70만6000원, 삼성생명은 4100원(4.96%) 떨어진 7만8500원, 삼성전기는 4000원(1.99%) 내린 19만7500원 등을 보였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2.74%) 삼성증권(-2.29%) 삼성엔지니어링(-3.65%) 삼성화재(-2.42%)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그동안 삼성그룹주는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지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진 뒤 재판 결과에 따라 들썩여 왔다. 대법원이 서울고법에 파기환송을 결정한 2019년 8월 2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70% 하락했다. 반면 서울고법이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2018년 2월 5일 삼성전자 주가는 0.46%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이번 일이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적 호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업황이 좋은 만큼 삼성전자의 실적에는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뉴시스에 “지난 2017년 8월 이 부회장 1심 실형 선고 후 삼성그룹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영향은 단기에 그쳤다”며 “당시 삼성전자는 8거래일 만에 주가를 회복했는데 이를 보면 오너 부재로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은 있을 수 있으나 과거 사례로 볼 때 주가는 본업 가치를 따라갔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주가 레벨이 과거 대비 높아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은 있으나 영향력은 점차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지배구조 재편 논의 등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변수들을 고려해 투자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상속세 납부 및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분할, 합병, 매각 등 인위적인 지배구조 재편 논의는 당분간 표면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주식시장 상황과 기업의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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