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연구자들은 한국 미술을 어떻게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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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구한말 말부터 현재까지 한국 미술을 연구하고 저술한 외국 연구자의 성과를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4월 24일까지 열리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외국 연구자의 한국미술 연구'전에서다.
김달진 관장은 "단행본, 번역본, 전시 팸플릿, 사진 등 100여 점의 자료를 추렸다"며 "코로나 19로 외국 여행이 어려워진 때에 오히려 우리 미술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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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 구술된 최초의 한국미술사인 성 베네딕토회 소속 독일 신부 안드레아스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Geschichte der koreanischen Kunst·1929), 일본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조선 미술에 대한 개념을 피력한 초기 원고 ‘조선의 미술(朝鮮の美術·1922), 미국 조지아 대학교수 엘렌 프세티 코넌트의 기획으로 해방 이후 최초로 해외에서 열린 ‘현대한국회화전(Contemporary Korean Paintings·1958)’ 팸플릿….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구한말 말부터 현재까지 한국 미술을 연구하고 저술한 외국 연구자의 성과를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4월 24일까지 열리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외국 연구자의 한국미술 연구’전에서다.
1960년대에는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미술사 교수 디트리히 젝켈, 1980년대에는 미국 미술사학자 에블린 매큔, 1990년대에는 영국 큐레이터 제인 포탈 등이 한국미술을 사랑했던 사람으로 꼽힌다. 이들이 어떤 관점으로 우리가 주목하지 못했던 한국 미술에 먼저 눈길을 주었는지를 보고 배우는 것이 전시의 묘미다.
전문가뿐 아니다. 외국의 대중문화 속에 비친 한국에 관한 자료도 다수 나왔다. 일제강점기 일본 도쿄의 모던일본사가 펴낸 잡지 ‘모던일본(モダン日本)’이 그런 예이다. 김달진 관장은 “단행본, 번역본, 전시 팸플릿, 사진 등 100여 점의 자료를 추렸다”며 “코로나 19로 외국 여행이 어려워진 때에 오히려 우리 미술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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