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MBN '트로트 포맷' 놓고 소송전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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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트로트 프로그램 포맷을 표절했다며 MBN을 상대로 소송 제기의 뜻을 밝혔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의 붐을 일으킨 TV조선은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한 MBN을 상대로 "포맷을 표절했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근일내 소장을 접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TV조선의 소송 예고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국내 방송사간 프로그램 포맷을 놓고 '표절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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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 범위 놓고 논란 예상
TV조선이 트로트 프로그램 포맷을 표절했다며 MBN을 상대로 소송 제기의 뜻을 밝혔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의 붐을 일으킨 TV조선은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한 MBN을 상대로 “포맷을 표절했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근일내 소장을 접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 재방송 금지 소송과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할 수도 있음도 내비쳤다.
TV조선이 2019년 2월 ‘미스트롯’, 지난해 1월 ‘미스터트롯’을 선보인 후, MBN은 지난해 7월 트로트 오디션 ‘보이스트롯’, 12월 ‘트롯파이터’를 방송했다. 이후 지상파까지 트로트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TV조선의 소송 예고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국내 방송사간 프로그램 포맷을 놓고 ‘표절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TV조선이 ‘방송사의 독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소송 이유를 밝혔지만, ‘독창성’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정될지도 미지수다. 특히 트로트 예능이 ‘미스트롯’ 이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어디까지가 표절이고 어디까지가 독창성을 가진 프로그램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지 관심이다.
실제 소송전까지 이어질 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두 방송사간 표절 논란은 향후 방송사들의 유사 포맷 프로그램 양산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여행 예능, 관찰 예능 등 한 방송사에서 성공한 예능 포맷을 타 방송사가 약간만 변형해 우후죽순 방송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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