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만 꽉 막히는 코, 원인은 '이것'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 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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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에 걸리면 유독 한쪽 코가 심하게 막힌다.

예를 들어 오른쪽 코 점막이 수축돼 콧구멍이 넓어지면, 왼쪽 점막은 팽창하면서 콧구멍이 좁아진다.

코감기로 한 쪽 코가 막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앉아 있을 때보다 누운 상태에서 코가 잘 막히는 것 또한 하비갑개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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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갑개가 부풀어 오르면 이미 좁아져 있던 콧구멍이 더 좁아지며 꽉 막힌 느낌을 받게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감기에 걸리면 유독 한쪽 코가 심하게 막힌다. 잘 때 눕는 방향에 따라 막히는 쪽이 달라져, 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이기도 한다. 이유가 뭘까.

우리가 숨을 쉬는 과정과 연관돼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사람은 평소 숨을 쉴 때 오른쪽, 왼쪽 콧구멍을 모두 이용하지 않고 자율신경계에 의해 양쪽 콧구멍을 번갈아 가며 숨을 쉰다. 이를 ‘비주기(鼻週期)’라고 한다. 비주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보통 1~4시간 주기로 돌아간다. 예를 들어 오른쪽 코 점막이 수축돼 콧구멍이 넓어지면, 왼쪽 점막은 팽창하면서 콧구멍이 좁아진다. 이렇게 되면 오른쪽 콧구멍으로 주로 숨을 쉬게 된다.

코감기로 한 쪽 코가 막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콧구멍을 통해 병균, 찬바람과 같은 자극이 들어오면 코 속 ‘하비갑개’라는 뼈 점막이 부풀어 오른다. 하비갑개는 크기가 줄거나 커지면서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습도·먼지 등을 조절하는데, 부풀어 오를 경우 이미 좁아져 있던 콧구멍이 더 좁아지며 꽉 막힌 느낌을 받게 된다. 반면, 넓은 상태였던 콧구멍은 점막이 부풀어 올라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뚫린 느낌이 드는 것이다.

앉아 있을 때보다 누운 상태에서 코가 잘 막히는 것 또한 하비갑개와 관련이 있다. 누울 경우 머리 쪽으로 피가 쏠리면서 혈관이 팽창돼 하비갑개가 더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가 막힌 상태에서는 누워있기 보다, 앉거나 서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감기로 인해 급성으로 코가 막힌 사람은 감기를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코를 뚫기 위해 지나치게 코를 풀면 중이염 등 부작용이 위험이 있다. 코막힘 완화제의 경우 5일 이상 남용하면 약물 유발성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 감기 증상이 없음에도 심한 코막힘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직업성·노인성 비염이 원인일 수 있고, 코 구조 비대칭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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