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 개최.. 국내 최초 대장 용종 잡는 인공지능?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1. 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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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에서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18일 개최했다.

닥터앤서는 대장내시경을 할 때 작은 용종도 지나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닥터앤서의 용종 인식율은 97% 이상으로, 식약처 허가를 마치고 현재 가천대 길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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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내시경실에서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18일 개최했다./사진=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에서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18일 개최했다. 닥터앤서는 대장내시경을 할 때 작은 용종도 지나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 개발 사업’ 중 대장암 분야에 참여, 내시경 영상을 통한 대장암 조기진단 및 실시간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2018년부터 개발해온 닥터앤서는 내시경 영상 기반의 대장용종 분석 소프트웨어와 대장암 위험 예측 소프트웨어 2가지로 나뉜다.

분석 소프트웨어 닥터앤서는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작은 용종도 실시간으로 발견해 알려준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진단 및 용종을 제거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법이다. 그러나 의료진의 숙련도나 피로도, 충분한 시간 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작은 용종을 놓치는 경우도 16~26%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닥터앤서는 의료진이 내시경 검사를 하면, 내시경 영상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용종을 찾는다. 의료진이 용종을 지나칠 때에는 자동으로 용종 부위를 검출하여 저장한다. 추가적인 렌즈와 연동하면 인간의 눈보다 넓은 부위까지 관찰할 수 있어 내시경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닥터앤서의 용종 인식율은 97% 이상으로, 식약처 허가를 마치고 현재 가천대 길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 중이다. 연구책임자인 가천대 길병원 헬스IT연구센터장(소화기내과) 박동균 교수는 “한번 대장내시경을 받더라도 객관도와 정확도를 높여 용종과 암을 놓치거나 지나치는 일을 없애고, 이에 따라 환자가 겪게 될 의학적 위험성 증가, 경제적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측 소프트웨어 닥터앤서는 대장암 위험도를 개인별 설문조사를 통해 예측한다. 기존 국내 환자들의 EMR(내시경적점막절제술) 데이터, 임상기록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임상의가 검토한 자료 등을 종합해 딥러닝 분석으로 대장암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대장내시경 또는 분변잠혈검사 등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태블릿,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웹 기반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대장암(용종) 발병 위험도를 그 자리에서 예측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성별, 키, 몸무게, 음식, 운동습관, 약물 복용력, 과거 병력, 유전적 특성 등의 정보를 분석하여 대장 용종 발병 위험도를 예측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대장내시경이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검사일 수 있는데 환자 개개인 맞춤형 결과를 통해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내시경과 같은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있고, 용종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습관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닥터앤서는 인공지능과 의료를 접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국내외 환자 진료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닥터앤서의 제작 과정 및 실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화면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인공지능 대장암 진단 시스템’ 영상은 유튜브 또는 네이버 ‘길병원TV’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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