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김정은 비핵화 의지 분명..바이든, 트럼프 성과 계승해야"

고수정 2021. 1. 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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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언제 어디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바이든 신 행정부가 트럼프 정부에서 이뤘던 북미관계 성과를 계승 발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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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신년 기자회견 외교·안보 분야
"金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의지 재확인
"한미 정상 간 한반도 문제 공감대 확인 원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언제 어디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바이든 신 행정부가 트럼프 정부에서 이뤘던 북미관계 성과를 계승 발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그리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건 미국으로부터 확실하게 체제 안전을 보장받고,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미 간의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때 공동선언으로 이미 합의가 돼 있다"며 "문제는 그 합의된 원칙들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단계적으로 이행해나갈 것인가라는 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하노이 정상회담이 불발로 그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핵무력 강화 지시와 관련해 "북한이 핵능력을 증강한다거나 여러가지 무기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부분은 비핵화와 평화구축 회담이 아직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거라고 생각한다"며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함께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며 "화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비대면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말씀드린다"고 했다.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될 경우에 그 대화는 트럼프 정부에서 이뤘던 성과를 계승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 재개를 위해 "우선 가능하면 한·미 정상 간 교류를 조기에 성사시켜서 양 정상 간의 신뢰나 유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반도 문제와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싶다"며 "(북핵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 때 이뤄진 성과가 일정하게 있기 때문에 그 성과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바이든 정부가 같은 인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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