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비아이 피처링곡 음반에 실은 이유는.."

이은호 2021. 1.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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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마약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를 신보 피처링 가수로 섭외한 이유를 '비아이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픽하이 멤버 투컷은 18일 오후 온라인으로 중계된 정규 10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상소감'이라는 노래의 멜로디와 보컬을 비아이가 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가장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작업 막바지에 이르러서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봤더니 이 곡이 음반에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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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하이. 사진=아워즈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마약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를 신보 피처링 가수로 섭외한 이유를 ‘비아이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픽하이 멤버 투컷은 18일 오후 온라인으로 중계된 정규 10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상소감’이라는 노래의 멜로디와 보컬을 비아이가 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가장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작업 막바지에 이르러서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봤더니 이 곡이 음반에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타블로 역시 “음반을 만드는 데 있어서 수많은 선택지가 있다. 그 중에서 어느 하나도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없다”면서 “비아이와의 작업 역시 무게감 있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과정 속에서 이 곡(‘수상소감’)을 포기할 수 없을 만큼의 완성도를 비아이가 만들어준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수상소감’은 투컷과 비아이가 공동으로 작곡하고 타블로·미쓰라·비아이가 노랫말을 쓴 곡이다. 가사에는 모두의 마음속에 공존하는 빛과 어두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비아이는 2016년 4월에서 5월 사이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마약)를 사들인 뒤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검찰에 송치됐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황에서 비아이를 피처링 가수로 섭외한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갑론을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픽하이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10집 첫 번째 음반 ‘에픽하이 이즈 히어-상’(Epik High is Here-上)을 발매한다.

더블 타이틀곡 ‘로사리오’(feat. CL, 지코) ‘내 얘기 같아’(feat. 헤이즈)를 포함해 모두 10곡이 실린 음반으로, 17년째 활동 중인 에픽하이의 각오와 위로를 담았다.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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