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타이어 3사 실적 '희비교차'..한국 '웃고' 금호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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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타이어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렸다.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늘린 한국타이어 실적은 불황 속에서도 견조했던 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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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타이어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렸다.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늘린 한국타이어 실적은 불황 속에서도 견조했던 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400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88억원에 그쳤으며, 금호타이어는 99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코로나 여파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분기에는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모두 영업손실을 입었다.
3분기 들어 자동차 시장 회복세와 함께 한국타이어의 실적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한국타이어는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8866억원, 224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8%, 24.6%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유럽과 미국 시장의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모두 증가한 중국 시장에서도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33.6%로 전년동기 대비 8.9%p 상승하며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황 속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우위 확보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는 매년 경쟁사 2개사의 연구개발비를 상회하는 수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수준의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다.
업계는 완성차 판매 확대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4분기에도 한국타이어가 플러스 성장했을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 불었던 2014년 이후 교체 주기가 도래함으로써 유럽, 미국 등 주요 지역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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