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거미줄' 모양 염증이 생겼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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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염증이 생기면 무조건 '피로'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구내염은 모양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대처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것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르성 구내염, 칸디다증, 편평태선이다.

하얗고 둥근 염증이 생겼다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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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입안에 염증이 생기면 무조건 '피로'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구내염이라고 다 같고 생각하면 오산. 구내염은 모양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대처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것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르성 구내염, 칸디다증, 편평태선이다.

하얗고 둥근 염증이 생겼다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일 확률이 높다. 점막에 1㎝ 미만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1~3개 생긴다. 구내염 환자의 6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입 안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쉽게 염증으로 발전한다. 이때는 우선 비타민B12나 철분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고, 휴식 등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염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심하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

입술이나 입술 주위에 2~3㎜의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기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일 수 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는데, 통증과 함께 수포가 생긴 부위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아시클로비어' 성분의 항바이러스 연고를 바른다.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혓바닥에 눈이 쌓인 듯 흰 이물질이 생기면 칸디다증을 의심한다. 노화로 침 분비가 줄어들거나, 항생제 등을 복용해 입 안 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구강 내에 존재하는 곰팡이균인 칸디다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긴다. 칫솔질을 하면 이물질이 줄어들지만 출혈과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물을 수시로 입에 머금어 입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노인이나 틀니 사용자의 경우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므로 인공 타액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입 안 점막이나 혀 측면에 흰색 거미줄 모양의 염증이 생기면 '편평태선'일 가능성이 높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에 의한 체내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증상을 완화한다. 입 안쪽 살을 치아로 물거나, 이를 갈거나, 사탕 등을 빨아먹는 행동은 입 안 점막을 자극해 편평태선을 악화시켜 삼간다. 편평태선 환자의 1.2%에서 구강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편평태선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 정밀 검사르 받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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