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작년 2.3% 성장 "나홀로 플러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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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중국은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까지 추락했다.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함에 따라 미국과의 경제 규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중국 수출은 11~12월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플러스 경제 성장은 예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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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1990년 3.9%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감염병 대유행이라는 악재를 딛고 기사회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중국은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2분기 3.2%, 3분기 4.9% 성장률을 기록, ‘V’자 반등에 성공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4분기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함에 따라 미국과의 경제 규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가능성이 커졌다. 위먀오제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2% 성장한 반면 미국 경제는 -3.6%로 가정하면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의 70~71%에 이른다"면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8년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플러스 성장은 수출(제조)이 견인했다. 지난해 중국 수출은 2조5906억5000만달러(약 2861조3729억원)로 전년보다 오히려 3.6%나 증가했다. 수입은 2조556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015년 이후 최대인 5350억3000만달러다.
통상 중국 수출은 11~12월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플러스 경제 성장은 예견됐다. 실제 2개월간 중국 무역 흑자 규모는 전체 30%에 해당하는 1536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중국 경제의 기초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플러스 성장을 예고했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격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PPI는 지난해 5월 -3.7%까지 하락했지만 매월 회복세를 보이면서 12월 -0.4%를 나타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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