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 사내 제안 창구 '제안 시스템' 성공적 도입
NH투자증권이 사내 제안 창구인 ‘제안 시스템’ 도입 후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안 시스템은 사내 임직원들이 업무에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매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심사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2019년 처음 도입됐다.
NH투자증권의 제안 시스템에는 2019년 1991건, 지난해에는 3184건의 제안이 올라오며 사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안 가능한 아이디어는 특정 주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상품 제안은 물론 업무나 관행, 그룹 시너지 등 다양한 주제를 제시할 수 있다. 또 민감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제안자를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우수 제안 인원은 보상도 톡톡히 받는다. NH투자증권에서는 매월 월간 우수 제안을 3건 내외로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연말에는 ‘Best Practice 대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이하 주요 경영임원들이 참석, 직접 올해의 우수 제안 5건을 선발한다.
▶지난해엔 최초로 시너지 마일리지 100점 달성한 직원 나와
지난해에는 최초로 시너지 마일리지 100점을 달성한 직원도 나왔다. 시너지 마일리지는 제안의 창의성과 혁신성 등을 고려해 1~10점의 점수가 부여되는 제도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보통 제안에 주어지는 점수가 1~2점인 것을 고려하면 100점 달성은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다”라고 귀띔했다.
기록의 주인공은 김슬기 강남법인센터 대리로 지난해에만 140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0년 농협 금융인상 혁신상에도 선정돼 금융지주회장 표창을 받았다.
2019년부터 쌓인 제안 시스템 아이디어는 현업 부서에서도 혁신 아이디어의 단초가 됐다. 특히 부서 간 R&R(역할과 책임·Role and Responsibility)로 인해 아이디어는 좋으나 실행되지 못한 그레이존(Gray Zone) 주제들이 제안 시스템을 통해 많이 제안됐고 실제 업무에도 반영되는 중이다.
한편, 제안 시스템 도입은 경영지원총괄인 이강신 수석부사장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 수석부사장은 “제안 시스템을 통해 월평균 200건의 다양한 주제의 제안이 올라오고 있다. 기존 체계와 절차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시선으로 개선하려는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안 시스템 구축과 관리는 시너지추진부에서 진행한다. 시너지추진부는 2015년 신설된 부서로 현재 부서장 포함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너지추진부는 제안 시스템을 구축해 전사 비효율 업무와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운용하고 있다. 또 대외적으로 농협중앙회, 금융지주, 농축협 등 계열사 간 시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네이버와 우수 농가 농산물 판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시행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의 새로운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박지영 기자 autum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3호 (2021.01.20~2021.01.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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