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PGA 투어 소니 오픈 역전 우승..개인 통산 5승
재미교포 골퍼 케빈 나(38)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승 경쟁만 10명 넘게 하던 치열한 경쟁을 뚫고 1년 3개월여 만에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로 크리스 커크(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이상 20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이후 1년3개월 만에 거둔 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이었다. 우승 상금은 118만8000 달러(약 13억1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케빈 나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갔다. 2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그는 연이은 파 세이브로 타수 관리를 한 뒤에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9개 홀을 순조롭게 치렀다. 1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케빈 나는 13번 홀부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3라운드 선두였던 브랜던 스틸(미국·19언더파)이 후반 들어 버디 없이 주춤한 사이, 크리스 커크, 호아킨 니만이 치고 올라서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케빈 나는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8m 거리에 붙인 뒤 2퍼트로 버디를 기록해 연장 없이 승부를 끝냈다. 우승을 확정한 케빈 나는 캐디와 손을 맞잡으면서 기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경훈이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공동 19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김시우는 3타를 줄여 14언더파 공동 25위, 임성재는 공동 56위(9언더파), 최경주는 71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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