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품성 개선 '2021 넥쏘' 출시..가격 125만원 인하

10.25인치 클러스터·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 기본화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수소전기차 ‘2021 넥쏘’를 18일 출시했다. 넥쏘의 상품성 개선 모델은 기존 대비 가격도 100만원 이상 낮췄다.

2021 넥쏘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레인센서, 앞좌석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등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차량 음성인식 기능도 개선됐다.

기존 모델보다 3.25인치 넓어진 10.25인치 클러스터는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며, 노멀·에코·에코+ 등 주행 모드별로 다양한 색상의 그래픽이 적용대 즐거운 주행환경을 완성했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기본 적용돼 최신 내비게이션 정보가 자동 업데이트된다. 물 배출 기능은 운전자가 물 배출 버튼을 누르면 머플러를 통해 물이 밖으로 빠지도록 조정하는 장치다. 차량 머플러로 배출되는 생성수로 인한 바닥오염을 방지해준다. 레인센서는 와이퍼 오토 모드에서 강우량에 따라 최적의 작동 횟수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다.

탑승자의 안전성을 고려해 창문을 닫을 때 장애물이 끼면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가는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기능을 기존 운전석에서 1열 동승석까지 확대 적용했다.

이밖에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음성 인식 차량 제어 범위를 확대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풍량이나 풍향을 조절하고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사이드 미러의 열선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2021 넥쏘의 가격은 모던 6765만원, 프리미엄 7095만원이다. 이는 기존 대비 125만원 인하된 가격이다. 상품성을 개선했음에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판매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서울시 기준 보조금이 3500만원(국비 2250만원, 지자체 125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고객 구매가격은 모던 3265만원, 프리미엄 3595만원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에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현대차 기술력이 집약된 궁극의 친환경차 넥쏘가 앞으로도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2021 넥쏘 출시에 맞춰 마케팅 활동에도 나선다. 다음 달 19일까지 차량을 계약한 고객에 한해 계약금 10만원을 지원한다. 또 기존 넥쏘 운전자의 추천으로 2021 넥쏘를 구매하는 경우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각각 최대 200만원 상당의 충전지원금(선불카드)을 받을 수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