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벤츠 '쾅'..불길에 휩싸인 채 하늘로 떠난 여자친구

김하나 2021. 1. 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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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30대 여성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음주운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경부고속도로 음주 벤츠 추돌 화재로 사망한 아반떼 운전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제보자는 "음주운전 사고로 여자친구를 떠나보냈다"며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2차 사고를 낸 벤츠 차량의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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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경부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30대 여성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음주운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경부고속도로 음주 벤츠 추돌 화재로 사망한 아반떼 운전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제보자는 "음주운전 사고로 여자친구를 떠나보냈다"며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5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 인근 1차로에서 발생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대전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대전으로 운전을 할 때 늘 통화를 했다"며 "사고가 일어났던 당시에도, 여자친구와 전화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제보자는 "오후 11시가 넘어갈 무렵 (운전 중이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엄마야'라고 외쳤다"며 "며 "무슨 일이냐는 저의 물음에 '옆에서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피하려다 중앙 분리대를 박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JTBC 뉴스

제보자는 경찰 측에서 확보했던 CCTV 영상을 토대로 1차 사고 가해 차량은 3차선에서 2차선으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여자친구가) 이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박는 장면이 나온다"고 했다.


아반떼 차량은 중앙분리대 사고로 멈춰섰다. 멈춰선 지 1분 만에 이번에는 만취 상태였던 벤츠 차량 운전자가 아반떼 차량의 운전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폭발이 일어나 차량 두 대는 불길에 휩싸였다.


당시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 30대 여성은 미처 차량을 빠져나오지 못해 차량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벤츠 차량 운전자는 밖으로 대피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2차 사고를 낸 벤츠 차량의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5%이었다. 그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음주운전 재범자가 사랑하는 동생을 죽였습니다. 음주 운전은 재범뿐 아니라 초범에게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17일 오후 9시 30분 기준 2만5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데일리안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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