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전성우, 엄효섭 이용해 진기주♥이장우에 계략 [종합]

이이진 2021. 1. 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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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 삼광빌라!' 전성우가 진기주와 엄효섭을 계략에 빠트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36회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이 박필홍(엄효섭)에게 실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필홍은 푸드 트럭 사기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아 약속 장소로 나갔고, 이라훈(려운)과 차바른(김시은)이 박필홍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필홍은 이라훈이 이빛채운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아봤고, "이거 하지 말고 다른 거 알아봐요"라며 못박았다. 이때 이빛채운이 나타났고, 박필홍은 황급히 도망쳤다.

이빛채운은 박필홍을 쫓아갔고, "내 동생한테 사기 치려고 했죠"라며 추궁했다. 박필홍은 "네 동생인 줄은 몰랐어. 잠깐 도와달라고 해서 알바삼아 나온 거야. 그래도 내가 네 동생인 줄 알고 하지 말라고 했어"라며 변명했다.

이빛채운은 "내 동생 아니었으면? 그랬으면 사기 치려고 했어요? 왜 이런 일을 해요? 내 동생이 이거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아요? 그 돈 얼마나 힘들게 모은 돈인 줄 알아요? 내 동생 아니었으면 사기 쳤다는 이야기 아니에요. 힘들게 모아온 돈들 다 뺏었다는 거 아니에요"라며 화를 냈다.

박필홍은 "나는 그 돈을 직접 먹는 사람은 아니고 설명만 하러 나온 거야. 내가 워낙 말주변이 좋아서 이 바닥에서 유명하거든"이라며 덧붙였고, 이빛채운은 "늘 이렇게 살아왔어요? 옛날에도 이렇게 살아서 엄마 병들게 만들고 교도소 간 거예요? 왜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나서. 왜 이렇게 후진 모습으로"라며 절규했다.

박필홍은 "나도 다 계획이 있어. 다 반성해. 얼른 다시 일어나서 너한테 자랑스러운 아빠로"라며 설득했고, 이빛채운은 "그만. 제발 내 앞에서 사라져주세요. 나한테 아버지 없어요. 그러니까 소식도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사라져주세요"라며 독설했다.

또 우정후는 정민재와 병원에서 만나 심리 상담을 받았다. 의사는 우정후와 단둘이 상담했고, 정민재는 옆방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됐다.

의사는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인지 물었고, 우정후는 "제 아내가 재희. 그러니까 우리 아들 낳았을 때요"라며 고백했다. 정민재는 "어머님, 아버님이 아들 낳았다고 좋아하셨으니까"라며 툴툴거렸다.

우정후는 "아내가 18시간을 넘게 진통을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옆에 못 있었어요. 회사 일 때문에요. 일이 손에 하나도 안 잡히는데 제가 책임자라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요. 이러다 이 사람 잘못되는 거 아닌가. 정말 피가 다 마르는 거 같았어요"라며 회상했다.

우정후는 "새벽까지 일하고 헐레벌떡 일하고 뛰어왔는데 이 사람이 없는 거예요. 이 사람 잘못됐구나. 너무 무서웠어요. 그런데 입원실에 갔더니 미역국을 이만한 대접에 미역국을 먹으면서 웃고 있는데 그때 정말 행복했어요"라며 털어놨다. 

의사는 "실례지만 제일 후회되는 일은요?"라며 질문했고, 정민재는 "친구 믿고 동업한 거겠지"라며 추측했다.

그러나 우정후는 "제 아내랑 우리 아들한테 잘 못해준 거요. 나를 너무나 사랑하는 거 잘 알고 있으니까. 내가 막대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그렇게 그 사람 마음속에 상처로 자라고 있는 줄 몰랐어요"라며 오열했다.

특히 이순정(전인화)은 정민재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일기장을 들고 찾아갔다. 이순정은 정민재에게 일기장을 보여줬고, '오늘은 너무나 슬픈 날이다. 정후 오빠의 진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정후 오빠가 민재 아가씨를 좋아하고 있었다니. 몰랐다. 정말 몰랐다. 내 삶에서 유일한 위로가 돼준 정후 오빠의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니. 너무 슬프다'라며 적혀 있었다.

과거 우정후는 이순정에게 "나 사실 민재 좋아해. 몰랐지. 민재랑 나 만나면 싸우기만 해가지고. 민재한테 잘해주려 하는데도 이상하게 잘 안되더라고"라며 고백했던 것. 

정민재는 "난 몰랐어요"라며 당황했고, 이순정은 "이제 좀 오해가 풀리셨어요? 곁에서 보면 알겠어요. 두 분 아직도 좋아하고 있는 마음요"라며 위로했다. 정민재는 "그건 아니다"라며 손사래쳤다.

그뿐만 아니라 박필홍은 자신이 계약을 성사시킨 건설사와 일하던 곳이 우재희(이장우)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우재희는 계약이 성사될 줄 알고 이미 일을 진행하던 중이었고, 동업자는 우재희 몰래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쓴 상황이었다.

사채업자들은 우재희의 건축사무소를 찾아가 난동을 부렸고, 박필홍의 배후에는 이춘석(정재순)과 장서아(한보름), 황나로(전성우)가 있었다. 황나로는 우재희를 지켜본 후 이춘석에게 보고했다.

황나로는 이빛채운에게 전화를 걸었고, "우재희 계약 안 된 거. 빛채운 씨 아버지 박필홍 씨가 한 짓이에요"라며 이간질했다.

이빛채운은 "박필홍 씨가 왜 재희 씨를 망하게 해"라며 독설했고, 황나로는 "알잖아요. 박필홍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사람이란 거. 돈 앞에서는 자식이고 나발이고 없지"라며 쏘아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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