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임기만료 2주 앞둔 경북신보 이사장에 '직무정지' .. "인사 전횡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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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인사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신용보증재단 박진우 이사장에 대해 지난 15일자로 특정감사 결과 확인 때까지 직무정지를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사장 응모자 접수현황 등 기본정보 조차 소관부서 및 임명권자인 도지사와 미공유 상태로 인사 전횡을 지속하고 있어 이사장 임기 만료 13일을 앞두고 부득이 직무정지를 조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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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후임 이사장 선임 관련 또다시 특정감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상북도가 '인사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신용보증재단 박진우 이사장에 대해 지난 15일자로 특정감사 결과 확인 때까지 직무정지를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이사장의 임기가 불과 2주 채 남지 않은데다 후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18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후임 이사장 선출을 놓고 파열음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재단운영과 관련한 이사장의 각종 부조리 의혹에 대한 민원 제기와 관련, 민원조사 감사를 실시했다.
당시 민원조사결과 확인 시까지 소속 임직원에 대한 인사를 보류할 것을 두 차례 권고했으나, 재단은 이에 아랑곳 없이 조사결과가 통보되기도 전에 2급 직원 2명을 1급으로 승진시켰다.
더욱이 감사결과가 시달됐는데도, 공문서 접수를 하지 않고 직원 77명 중 43명에 대한 전보인사 단행 후 감사결과를 접수하는 등 여러 가지 의혹을 낳았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앞서 2018년 11월에는 '민선7기 경북 출자출연기관 등 경영혁신 추진 계획'에 따라, 기관장 임용 시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임용토록 규정 개정을 통보했음에도 경북도내 25개 출자·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경북신보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이번 후임 이사장 및 비상임 감사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함에 있어도 수차례 걸쳐 사전협의 이행 및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공문으로 요청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사회 주요 안건 사전협의 여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여부 등에 대한 특정 감사가 지난 13일부터 진행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사장 응모자 접수현황 등 기본정보 조차 소관부서 및 임명권자인 도지사와 미공유 상태로 인사 전횡을 지속하고 있어 이사장 임기 만료 13일을 앞두고 부득이 직무정지를 조치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은 미약하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의 채무를 보증해 주는 경북도의 출자기관이다. 경북신보는 18일 후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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