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영선, 속히 출마의사 밝혀달라..우·나·안 3파전 예측"

한영혜 2021. 1.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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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당내 유력주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출마를 결심했다면 속히 출마 의사를 밝혀달라”라고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이 늦어지고 있는 박 장관과 당에 불만을 드러내며 “출마한다 안 한다는 기사로만 한달 보름 이상 이어져 온 것이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경선 일정 확정 지연에 대해서도 “당내 경선 일정이 너무 늦어진다. 경선 실무를 많이 봤는데 참 희한한 일”이라며 “당 모양이 이렇게 가면 참 그렇지 않느냐”고 했다.

우 의원은 이어 “민주당에서 저 혼자 10대 1로 싸우고 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우상호-나경원-안철수의 3파전으로 좁혀지지 않겠나 예측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가장 희한한 출마선언”이라며 “조건부 출마라는 헛발질을 했다. 우스꽝스럽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함께 거론하며 “정치공학적 판단에 따라나올까 안 나올까를 결정하는 정치행태는 대표적인 구정치의 표본”이라며 “서울시민 모독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도 “여당과 야당 것을 다 짜깁기해서 집대성을 해놨다. 정책에 밝은 사람이 볼 때는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우 의원은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 시리즈 4탄으로 “천만 호흡공동체 서울의 숨 쉴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과 서울시립대에 공공의대 설립 등을 공약한 데 이어 이번엔 미세먼지 문제 등 ‘숨 쉴 권리’를 들고 나왔다.

우 의원은 먼저 오는 2030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디젤차를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사대문 지역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해 내연기관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공공부문 보유차량과 대중교통 수단도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건설현장 ‘쿨링&클린로드’ 설치 ▶가정용 노후 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 전면교체 ▶스마트 정류장 확대 ▶지하철 노후전동차 교체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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