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부 교회, 폐쇄 명령 반발 "예배는 헌법상 기본권"

장진아 입력 2021. 1. 17. 14:51 수정 2021. 1.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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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추가로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7일 오후 서면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16일 오후 확진자는 13명(2397∼2409번), 17일 오전 확진자는 10명(2410∼2419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행정당국이 정규 예배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규 예배를 계속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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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장진아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추가로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7일 오후 서면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16일 오후 확진자는 13명(2397∼2409번), 17일 오전 확진자는 10명(2410∼2419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가족과 지인 등 기존 확진자 접촉자가 7명이다.

2명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의 종교행사 방문자 중 확진자가 1명 더 나왔다.

수영구 망미동 사도행전교회와 관련해 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모두 6명의 확진자가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종교행사와 부산 사도행전교회 집단과의 선후 관계는 역학조사가 추가로 진행 중이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방문수업과 관련해 그동안 4명이 확진 상태였는데 이날 n차 감염으로 2명이 추가됐다.

의심 증상으로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감염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1명은 시내버스 운전기사다.

보건당국은 지난 16일 오후에 확진자가 발생한 사하구 소재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직원을 검사하고 있다.

전체 종사자 128명 중 58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은 없었고, 이 검사는 17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해당 시내버스와 식당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다른 시내버스 운전기사 204명도 검사하고 있다.

한편 일요일을 맞아 예배를 예고한 강서구 세계로교회와 서구 서부교회 인근에는 경찰이 배치됐다.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 등은 없었다.

두 교회는 최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폐쇄명령을 내린 관할 구청을 상대로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세계로교회는 교회 앞 잔디광장에 의자를 놓고 예배를 진행했고, 서부교회는 실내에서 소규모로 예배를 진행했다.

세계로교회 측은 이날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에 항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행정당국이 정규 예배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규 예배를 계속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예배의 행위는 헌법상 보호되는 본질적인 기본권으로 양보할 수 없고, 양보되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청 관계자는 "(예배를 강행하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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