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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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시로 모여 택배기사님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차원의 행동 방안을 진지하고 유쾌하게 고민해요.
우리네 평범한 시민들은 택배기사님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아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시민들의 응원이 하나둘 모이면 그것이 곧 '여론'이 되어 택배기사님 과로사 문제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압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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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기 기자]
▲ 과로사로 의심되는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배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끊기 위한 각계 대표단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분류인력 별도투입' '노동시간 단축조치 즉각 실시'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
ⓒ 권우성 |
한데 요즘 택배기사님들이 힘들다고 해요.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폭증한 탓이래요. 벌써 십수 명의 택배기사님이 과로사했어요.
A 기사님은 "아빠, 오늘은 더 늦어"라는 말을 남기고 나가 결국은 돌아오지 못했어요.
B 기사님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러져 숨졌어요.
C 기사님은 가족여행을 앞두고 사망했어요.
마음이 아파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숨을 몰아쉬는 택배기사님께 쑥스러워 차마 전하지 못한 말이 있어요.
"빠른 배송 필요 없어요."
"안정한 배송을 원해요." 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시민모임 결성
▲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위원회가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최근 심야택배배송을 마치고 자택에서 사망한 김아무개씨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이희훈 |
택배기사님 과로사 문제에 마음 아파하는 시민들이 모여서 '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시민모임'을 결성했어요. 우리는 작년 10월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택배 노동자 과로사 예방 호소: 택배 소비자 기자회견'을 하며 첫 모임을 가졌어요. 이후 수시로 모여 택배기사님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차원의 행동 방안을 진지하고 유쾌하게 고민해요. 몇 번 회의를 한 후에 알게 되었어요. 우리네 평범한 시민들은 택배기사님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아요. 우리에게는 대기업 대표나 정부 고위 관료 등을 만나 '택배기사님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라!'고 소리칠 수 있는 힘이 없어요. 택배기사님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를 위해 쉬이 수백, 수천만 원을 기부할 만큼 돈이 많은 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중지를 모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했답니다.
일단 우리는 '택배기사님 응원'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시민들의 응원이 하나둘 모이면 그것이 곧 '여론'이 되어 택배기사님 과로사 문제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압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우리는 요즘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늦어도_괜찮아요" 해시태그 캠페인(택배기사님 응원 캠페인)을 스티커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마음먹었어요.
▲ 스티커 4종 세트(좌)와 종이 테이프(우) |
ⓒ 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시민모임 |
▲ 스티커 등으로 상자를 꾸민 모습 |
ⓒ 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시민모임 |
함께해 주실 거죠?
*택배기사님 응원 캠페인 동참하기 ☞ https://bit.ly/3oRyj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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