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 기다리는 시간 끝났다..대권 도전은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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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일 '조건부 출마'에서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사전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전 서울시장은 "야권분열 없이 내년에 있을 대선까지 야권승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10일간 국민의당에서 나온 반응과 안 대표의 반응을 보면 사전 단일화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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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대신 서울시장에 집중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일 ‘조건부 출마’에서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사전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행보와 관련해선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오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다리는 시간은 끝났다. 오늘부터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까지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합당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마’를 내건 바 있다. 오 전 서울시장은 “야권분열 없이 내년에 있을 대선까지 야권승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10일간 국민의당에서 나온 반응과 안 대표의 반응을 보면 사전 단일화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일 제안을 하고 안 대표와 만날 날짜와 시간을 정했지만 그 뒤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통합과 합당 논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안 대표에게 이런 상태에서 만나는 게 의미가 있느냐는 문자를 받았고, 알겠다고 답장했다. 그 이후에 다시 만나자고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이제 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전 시장은 “이번 1년짜리 서울시장직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1년짜리가 아니라 5년짜리 공약을 내놓겠다”며 서울시장직 수행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이 동의해준다면 5년간 열심히 뛰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 대통령 도전은 머리에서 하얗게 지우겠다”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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