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핵심 에너지관리 시스템 'BEMS' 국가표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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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BEMS)에 대한 국가표준(KS) 제정안을 확정한다.
이번에 BEMS KS가 제정돼 데이터 관리와 성과분석 체계를 운영 전주기에 걸쳐 표준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실장은 "이번 BEMS KS 제정으로 우리나라는 에너지관리 기술력을 증빙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의 확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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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BEMS)에 대한 국가표준(KS) 제정안을 확정한다. 2050 탄소중립(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0') 실현의 필수 요소인 에너지 관리 방안에 대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BEMS KS 제정안을 18일 확정해 고시한다고 17일 밝혔다. BEMS는 건물 내 주요 공간·설비의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이다.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유도하고 건물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주로 쓰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1월 연면적 1만㎡ 대규모 공공건물에 BEMS 설치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BEMS 공급회사들의 데이터 관리 체계가 달랐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할 방법조차 없었다. BEMS 보급은 더뎌졌다.
이런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KS 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 BEMS 관련 국제표준이 없는 상황이라 더 의미가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BEMS KS가 제정돼 데이터 관리와 성과분석 체계를 운영 전주기에 걸쳐 표준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BEMS KS를 적극 활용해 설치 후 5년 안에 설치 확인 및 운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건물 부문은 국내 에너지소비의 약 20%를 차지한다"며 "'ICT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은 건물 부문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주 실장은 "이번 BEMS KS 제정으로 우리나라는 에너지관리 기술력을 증빙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의 확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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