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미이 친구들' 사로잡은 '꼰대희'..김대희, 제2의 전성기 [스타ing:유튜브]

김예은 2021. 1.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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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유튜브 채널을 분석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팬들과 소통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유튜브 세계에 뛰어드는 스타들. 스타 유튜브 채널별 매력을 파헤쳐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꼰대희'를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개그맨 김대희가 유튜브 채널 '꼰대희'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 채널명: 꼰대희
- 채널 오픈일 : 2020년 8월 19일
- 구독자수: 34.8만명
- 구독자 애칭: 동미이 친구들
- 최고 조회수 영상: [밥묵자] 집나간 아내가 1년만에 돌아왔다 (feat. 신봉선) (503만)
- 주요 출연진: 꼰대희, (가끔 언급되는) 김대희
- 매력 포인트: 콘셉트 200% 소화하는 '꼰대' 김대희, '개그콘서트' 추억 여행, 반가운 개그맨들

김대희가 부캐릭터 꼰대희로 변신해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꼰대희' 속에서 '개그맨 김대희'는 꼰대희의 지인일 뿐. 김대희는 꼰대희 그 자체가 돼 '젊은이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채널을 오픈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공개된 영상이 단 30개 뿐임에도 17일 기준 '꼰대희' 구독자수는 30만 명을 훌쩍 넘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연예인 유튜브 채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반엔 '꼰대'를 콘셉트로 잡아 젊은이들처럼 먹방, 게임, ASMR 등을 하는 아재의 모습을 보여줬다. 콘텐츠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콘셉트가 특별했던 만큼 조금씩 이목을 끌기 시작했고, 이후 '밥묵자' 시리즈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대박 채널에 등극했다. 

'꼰대희'는 왜 꼰대를 콘셉트로 잡았을까. '꼰대희' 제작진은 엑스포츠뉴스에 "소위 '꼰대'라는 단어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노력하면 '착한 꼰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잔소리도 상대방을 먼저 이해한다면 진심어린 조언이 되는 것처럼"이라며 "'꼰대희'는 착한 꼰대가 되는 과정을 코미디 장르로 표현한 채널"이라고 밝혔다. 

특히 '밥묵자' 시리즈는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시리즈는 '개그콘서트'의 코너 '대화가 필요해'에 나오는 김대희의 유행어를 바탕으로 만든 것. 가장 먼저 '대화가 필요해'의 아내였던 신봉선이 게스트로 나섰고, 이 영상은 채널 영상 중 가장 좋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권재관, 김민경, 유민상 등이 꼰대희의 처제, 동생 등으로 분해 '밥을 묵었다'. 이 과정에서 꼰대희의 성 '꼰'이 '대한민국 꼰씨'라는 사실이 밝혀져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밥묵자' 시리즈는 대본이 없는 꽁트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연자가 때에 따라 원하는 흐름을 만들어가는 셈. 이에 개그맨 경력이 돋보이는 출연진의 티키타카가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게스트들은 자신이 꼰대희와 어떤 관계인지 모른 채 촬영을 시작하기도 한다. 신봉선은 꼰대희 아내 '봉선이'로 등장하는 줄 알았더니, 본인 마음대로 설정을 딸 '봉숙이'로 바꿔 폭소를 안긴 바 있다. 

구독자 애칭 역시 심상치 않다. 꼰대희가 장동민의 아버지로 설정된 만큼, '요즘 세대'인 장동민 친구들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동미이 친구들'로 지은 것. 제작진과 김대희의 센스가 이 부분에서도 돋보인다. 

이처럼 김대희는 KBS 2TV '개그콘서트'가 사라진 후,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바꿔 대성공을 거뒀다. 김대희를 비롯해 출연 개그맨들의 센스에 구독자들의 감탄이 이어지고 있는 중. 김대희의 제2의 전성기가 '꼰대희'를 통해 열린 셈이다. 

'꼰대희' 제작진은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후 시청자분들의 꽁트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밥묵자'는 대본이 짜여져 있는 꽁트가 아닌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운 웃음을 시청자분들께 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채널이 사랑받는 이유를 짚었다. 

그러면서 '울음참기 챌린지(With 간장계란밥) [아빠의 TV]' 영상을 가장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는 '꼰대희' 채널 상단에 고정돼 있는 영상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콘텐츠라 '똥꼬에 털나는 콘텐츠'라는 평을 듣고 있다"며 "웃기려고 행동하지 않아도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이 맞아 더 애정이 가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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