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대표팀 동료였던' 원창연, 이젠 축구 게이머로 활약

허인회 기자 입력 2021. 1.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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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3위를 차지한 제주유나이티드 주장 원창연은 과거 손흥민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원창연은 "손흥민 선수와 개인적으로 많이 친했다. 고등학교가 같지 않았어도 같은 지역이었다. 1학년 때 경기를 같이 많이 뛴 기억이 잇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똑같다. 이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게임에서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다. 날 기억할지 모르겠으나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돼 기분이 좋다. 100년이 지나도 그런 선수는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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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eK리그 3위를 차지한 제주유나이티드 주장 원창연은 과거 손흥민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축구를 그만 둔 지금은 축구게임 프로게이머로서 활약 중이다.


16일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eK리그 3, 4위전에서 제주가 포항스틸러스를 최종스코어 3-1로 제압하며 3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상금 200만 원을 획득했다. eK리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FIFA 온라인 4' 기반 e스포츠 대회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제주의 주장 원창연은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까지 전문적인 축구 교육을 받았는데 기량을 인정받아 U15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당시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동료였다.


원창연은 "손흥민 선수와 개인적으로 많이 친했다. 고등학교가 같지 않았어도 같은 지역이었다. 1학년 때 경기를 같이 많이 뛴 기억이 잇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똑같다. 이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게임에서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다. 날 기억할지 모르겠으나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돼 기분이 좋다. 100년이 지나도 그런 선수는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별 대표팀까지 뛴 원창연이 직업을 변경한 이유는 무엇일까. 원창연은 "많은 분들이 부상으로 그만둔 줄 아시는데 그건 아니다. 솔직히 힘들어서 그만뒀다. 처음엔 마냥 좋았는데 점점 막막해지더라. 후회스럽다. '끝까지 했으면 어디까지 갔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축구 선수 시절 포지션은 센터백이었다. 훈련 시 손흥민과 자주 충돌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원창연은 손흥민에게 '형'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됐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주축이 된 이재성, 손준호 등도 연령별 대표 시절을 함께 보냈다.


원창연에게 연령별 대표팀 시절 주전 수비 라인업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원창연은 "좌우 풀백은 김진수와 임창우였다. 나와 함께 센터백을 본 친구도 축구를 그만뒀다"며 "김진수가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하는 바람에 커버해주느라 애썼다. 경기가 끝나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당시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원창연은 "TV로 경기를 보면서 많이 응원하고 있다. 날 기억한다면 연락해줬으면 한다. 유튜브 구독을 해주거나 댓글을 달아주면 밥을 대접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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