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마지막 청정지역 '강진' 코로나19에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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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없는 청정지역'으로 남았던 강진군이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여 만에 뚫렸다.
지난 15일 확진된 영암 관음사 관련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관음사를 방문한 강진읍 흥덕사 스님 1명과, 이 스님과 접촉한 주민 2명 등 3명이 진단 검사를 통해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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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확진된 영암 관음사 관련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관음사를 방문한 강진읍 흥덕사 스님 1명과, 이 스님과 접촉한 주민 2명 등 3명이 진단 검사를 통해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진군은 확진자가 나온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전 실‧과‧소‧읍‧면장을 긴급 소집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일주일을 최대 고비로 보고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해당마을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체 주민 3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파악해 추가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역학조사와 방역소독 등을 실시하고, 이 마을의 출입을 통제하여 내‧외부인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지역전파 차단에 나섰다.
또 마을 경로당 및 복지회관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당초 1월 26일부터 실시 예정이던 ‘2021년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를 연기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찰에서 발생한 만큼, 소규모 사찰도 엄격하게 통제하고, 교회와 일반사찰 등의 집회 축소 및 금지 등 종교시설 계도 및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군민호소문을 통해 “이제까지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으나 지난 밤에 확진자 3명이 발생해 안타깝고 군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더 이상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마스크 쓰기 생활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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