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원 복귀' 윤석영 "센터백 변신, 솔직히 재밌었다"

유현태 기자 입력 2021. 1. 16. 12:00 수정 2021. 1. 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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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센터백 변신은) 솔직히 재미있었어요. 빌드업을 중시하는 축구에선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공을 많이 다뤄야 하잖아요." 2021시즌 다시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윤석영은 2019시즌처럼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윤석영은 2019시즌을 강원에서 보냈다. 임대로 합류해 28경기에 나서면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20시즌은 부산 아이파크에서 보냈지만 부상으로 고전하며 단 6경기만 출전했다. 


원 소속 팀인 가시와 레이솔과 계약이 만료된 뒤 강원에 재합류했다. 윤석영은 15일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2019년에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며 "2년 만에 복귀다. 반가운 얼굴도 있지만 새 얼굴이 많다. 다시 김병수 감독님과 축구를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당시 윤석영은 측면은 물론 때론 중앙 수비수로 배치됐다. A대표팀까지 왼쪽 풀백으로 입성했던 윤석영의 센터백 변신은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윤석영은 "처음 센터백으로 나가게 됐을 때, 경기 전날에야 알았다. 솔직히 놀랐다. 프로 무대에서 센터백을 본 적이 없었다. 당황한 것도 사실이다. 첫 경기가 상주 상무전이었는데 4-0으로 이겼다. 이후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당시에 함께 뛰던 (김)오규 형에게 많이 물어봤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윤석영의 중앙 수비수 변신은 김병수 감독 체제의 강원이 어떤 팀인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공을 다루는 능력과 전술적 이해도, 경기 흐름을 읽는 눈 등이 어우러진다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석영은 안정적으로 공을 관리하고 뿌려야한다는 목표에 적합한 '중앙 수비수'였다.


윤석영은 "솔직히 재미있었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축구에선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공을 많이 다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시즌에도 강원은 주도적인 축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구성이 막 마무리됐고 훈련 초반이라 포메이션 등 구체적인 전술은 나오지 않았다. 윤석영도 "전술 훈련 단계는 아니다. 감독님은 늘 안주하면 안된다고 하신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틀, 스타일은 그대로인 것 같다. 공을 항상 소유하면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술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축 선수였던 김지현, 이현식, 이영재, 신광훈, 김경중, 이재권 등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2019시즌 파이널A 진출에 기여했던 윤석영도 "저도 합류해서 보니 많지 않더라. 이호인, 한국영, 이광연 정도만 남은 것 같다. 적응이 아주 쉽진 않을 것 같지만 적응을 빨리 해야 한다. 한국영, 임채민이 다른 선수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적응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전술적으로 새로운 시도가 많다. 당연히 발을 맞추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엔 시간이 필요하다. 윤석영도 "조금 시간이 걸린다. 기존에 했던 것과 다르니까 고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처음에 강원에 왔을 땐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만큼 완벽하게는 아니었지만 조금씩 고민해가며 맞춰갔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선수들이 올해 강원 축구에 갖는 기대감과 즐거움은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윤석영은 "개인 기량을 떠나서 움직임이 아주 다르다. 일례로 사이드백은 기본적으로 측면에서 움직인다. 넓게 벌리는 게 일반적이고 오버래핑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님 아래선 중앙에서 움직일때가 많다. 선수들은 모두 흥미로워하고 재밌어 한다"고 말했다.


2021시즌 목표는 당연히 팀과 선수 개인 모두의 성공이다. 윤석영은 "강원FC가 좋은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론 부상이 없었으면 한다.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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