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더 얼어 붙은 취업시장

주상돈 2021. 1.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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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난해 연간 취업자 감소폭이 22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8000명(-0.8%) 감소했다.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8만7000명 줄어든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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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지난해 취업자 21만8000명 줄어…22년만에 가장 큰 폭
12월에만 62만8000명↓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난해 연간 취업자 감소폭이 22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한 셈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8000명(-0.8%) 감소했다.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8만7000명 줄어든 이후 11년 만이다. 감소폭 기준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127만6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다.

반면 실업자 수는 110만8000명으로 2019년보다 4만5000명(4.2%) 늘었다. 실업률은 4.0%로 1년새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1년(4.0%)과 같은 수준이다.

코로나19발 고용충격의 강도는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된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가장 셌다. 12월 기준 15세 이상 인구 취업자수는 265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2만8000명 줄었다. 고용 충격이 가장 컸던 같은해 4월(-47만6000명) 보다도 감소폭이 15만2000명 더 커진 것이다. 지난해 3월(19만5000명) 시작된 감소세는 12월까지 10개월째 이어졌는데, 이는 IMF 외환위기 직후 기록한 16개월 연속(1998년1월~1999년4월)에 이은 역대 두번째 최장 감소세다.

올해 초에도 상황이 좋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2월8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정 영향이 반영됐는데 1월 통계 조사시점은 1월16부터다"면서 "17일까지 유지된다면 이 부분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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