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생 선현철 관악구 국장된 사연?..서울시 자치구 젊은 국장들 잇달아 탄생

박종일 2021. 1.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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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에서 젊은 국장들이 대거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보통 구청들은 승진 인사에서 나이 등을 감안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서울 구청장들이 4급 승진자들을 나이 등을 감안한 경우가 많다.

박 국장은 김 구청장 때 승진 논술에서 1등해 5급 승진, 문화체육과장과 기획예산과장을 역임하다 민선 7기 오승록 구청장 취임 이후 비서실장을 하다 4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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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선현철 국장· 중랑구 전 서인석 국장· 동작구 최낙현 국장· 노원구 박영래 국장 등 66~68년생 국장 탄생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자치구에서 젊은 국장들이 대거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보통 구청들은 승진 인사에서 나이 등을 감안한 경우가 많다. 이는 너무 젊은 국장들을 승진시킬 경우 인사 적체로 인한 조직 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울 구청장들은 임기 1~2년 남는 과장과 동장들을 4급으로 승진시키는 경우가 많다.

관악구 선현철 국장

그래야 이들이 퇴직하면 또 다른 4·5급 승진은 물론 6급 이하 승진 자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승진이 최고 목표나 다름 없다. 이 때문에 5급(과,동장)에 승진해 4년 이상 임기가 남았을 경우 4급(국장) 승진 가능성이 있어 비료적 의욕적으로 일하게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승진이란 메리트가 없어 임기를 채우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서울 구청장들이 4급 승진자들을 나이 등을 감안한 경우가 많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6개월짜리 국장을 승진시켰다.

전 중랑구 서인석 국장

그러나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고 젊은 나이에 4급 승진 영광을 안은 공무원들이 잇달아 탄생,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악구 선현철 기획경제국장은 지난해 박준희 관악구청장 비서실장을 하다 4급 승진했다. 1968년 생으로 1991년5월 동작구 9급 공무원으로 입사, 서울시에서 근무하다 민선 5기 관악구로 옮겨 29년8개월여 만에 4급 승진한 입지전적 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 국장은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대단한데다 사무관 고참이어 이번 국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 국장은 아마 서울 자치구 국장 승진자 중 가장 젊은 나이에 승진자로 평가받고 있다.

동작구 최낙현 국장

지난해까지 중랑구 서인석 건설교통국장(68년생)도 승진이 매우 빠른 공무원이다. 서울시에서 근무하다 민선 7기 류경기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중랑구로 옮겨 홍보과장, 기획예산과장을 하다 2020년1월자로 4급 승진,1년 근무하다 이번 서울시로 다시 옮겨 지방행정연수원 연수에 들어갔다.

동작구 최낙현 구의회 사무국장(67년생)도 9급 출신으로 지난해 4급 승진,올 현직으로 옮긴 빠른 승진자다.

또 7급 출신 민영기 기획재정국장(67년생)은 젊은 나이 때문에 한동안 4급 승진에 누락되다 지난해 승진 영광을 안았다.

노원구 박영래 기획재정국장(66년생)도 1992년 동대문구 9급 공무원으로 출발, 99년까지 근무하다 서울시로 옮겨 시장실 등에서 근무하다 민선 5기 김성환 노원구청장(현 재선 국회의원) 재임 시절 언론팀장으로 옮겼다.

노원구 박영래 국장

박 국장은 김 구청장 때 승진 논술에서 1등해 5급 승진, 문화체육과장과 기획예산과장을 역임하다 민선 7기 오승록 구청장 취임 이후 비서실장을 하다 4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특히 문화체육과장 시절 아무나 할 수 없는 육군사관학교 운동장을 노원구민에게 개방하게 한 열정을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승록 구청장 비서실장 시절에도 토·일요일도 없이 업무를 하는 성실함을 보여 빠른 승진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울 자치구에서 1966~68년생 젊은 국장들이 나이 핸디캡을 극복, 경쟁에서 앞서간 것은 나름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 자치구 한 과장은 “구청에서 젊은 나이에 4급 승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를 극복해 낸 저력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들처럼 젊은 나이에 승진하면 상대적으로 4급 승진을 하지 못하고 퇴직하는 공무원들도 많아 승진은 '웃는 자'와 '우는 자'로 갈리게 하는 운명이나 다름 없는 것.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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