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가 3월 미국 점령할 수도" 美CDC의 경고

한영혜 입력 2021. 1. 16. 08:53 수정 2021. 1. 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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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항공편 해외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 바이러스보다 1.5~1.7배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오는 3월까지 미국을 점령할 수도 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CDC는 이날 발표한 주간 보고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의료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CDC는 또 “이러한 상황으로 의료진 부족 등 현상이 악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과 같은 대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미국 10개 주에서 76명이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B117에 감염됐다. CDC는 “B117의 높은 전염성으로 볼 때 백신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시간을 벌려면 공공보건 대책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할 인구 비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월 중으로 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 출범을 앞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 대응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다”면서 “다음달 어느 시점엔가 이 나라에서 50만 명의 사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404만여 명, 사망자 40만1000여 명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피해국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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