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완판 아파트·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도 '인기'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분양에 성공한 단지 내 상업시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청약 성적이 좋거나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주거단지에 들어서는 상가의 경우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주거단지 내 상가로 선보인 상품들은 대부분 단기간 완판됐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가는 계약 반나절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상가가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돼 14.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단지 내 상가인 힐스 에비뉴 여의도의 경우 계약 하루 만에 완판됐다. 앞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210실 모집에 3,890건이 접수되며 18.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주요 원인으로 안정성을 꼽는다. 주거단지가 분양에 성공하는 경우 입지나 상품성, 미래가치 등이 검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판 단지 내 들어서는 상가의 경우 앞서 분양 성공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어 단독 상가보다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며 "여기에 주거 수요가 탄탄한 만큼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어 올해 이러한 상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아파트, 오피스텔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전 호실 계약 5일 만에 완판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단지 내 상가로 지상 1층, 전용면적 20~54㎡ 총 62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5실 규모다. 반경 500m 내에 약 6,475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돼 있으며, 단지 내 355실 입주민 수요까지 포함하면 약 6800가구가 거주하게 된다.

또 회사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단지는 오피스텔의 경우 계약 3일 만에 전 호실 완판을 기록한데 이어 아파트는 최고 60.2대 1(전용면적 84㎡A타입), 1순위 전체 15.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1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2지구 A1블록에 위치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23가구의 대단지로 입주는 2023년 5월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분양에서 1순위 평균 145.94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상가의 경우 지상 1층, 1개동 12개 호실로 공급된다.

데일리안 황보준엽 (djkoo@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