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규 확진자 7000명대..도쿄올림픽 개최 회의론 확산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확대 발령했으나 확진자 급등세가 이어지는 등 방역 대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5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133명 더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31만8484명이 됐고 사망자는 78명 증가해 4433명으로 파악됐다.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은 것은 이달 9일(7785명)에 이후 엿새만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에 세운 최다기록(7882명)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했음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국제 대회 등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의 입국을 허용하는 스포츠 특례조치를 전면적으로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해당 조치는 현재 다음달 7일까지 시한으로 발효된 긴급사태 기간에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 및 재연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관한 정부의 자세는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면서 현재는 신규 감염자 수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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