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계 최초" 봉준호 감독,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종합]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계 최초로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15일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봉준호 감독은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길고 다양한 역사를 지녔다. 이 아름다운 영화적 전통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심사위원장으로서, 오랜 시네필로서, 나는 영화제가 선정한 훌륭한 영화에 감탄하고 갈채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영화제 예술감독은 "78회 베니스 영화제에 관한 첫 번째 좋은 소식은,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이다.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들 중 하나다. 우리는 그가 열정적으로, 편견 없이 우리 축제를 위해 애써주기로 동의한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과 그의 특별한 영화에 대한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심사위원장을 한국 영화 감독에게 맡긴 것도, 베니스 영화제가 전 세계의 영화를 수용하고 모든 나라의 감독들이 베니스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개최되는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지난 1932년부터 시작돼 국제영화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영화계와도 인연이 깊은 영화제다. 1961년 '성춘향'을 출품한 이후 1987년 '씨받이'로 배우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02년 이창동 감독이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배우 문소리가 신인여배우상을 수상했다. 故김기덕 감독이 '빈집'으로 감독상을, 2012년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치른 바 있다. 올해에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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