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서강에 유입된 '정체불명' 녹색 액체..조사 착수

박하림 입력 2021. 1. 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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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후탄1리 쌍용천으로 진한 녹색 액체가 유입돼 환경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지역 환경단체인 동·서강보존본부에 따르면 녹색 액체는 이날 낮 오후 1시께 쌍용천을 따라 서강 2㎞ 지점까지 흘러내려 갔다.

엄상용 동·서강보존본부 상임이사는 "녹색 액체가 추적물질이라면 석회암 지대의 땅속 수많은 틈과 동공으로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사업은 취소돼야 한다"고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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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서강으로 유입되는 녹색 액체.(동·서강보존본부 제공)

[영월=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후탄1리 쌍용천으로 진한 녹색 액체가 유입돼 환경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지역 환경단체인 동·서강보존본부에 따르면 녹색 액체는 이날 낮 오후 1시께 쌍용천을 따라 서강 2㎞ 지점까지 흘러내려 갔다.

엄상용 동·서강보존본부 상임이사는 "녹색 액체가 추적물질이라면 석회암 지대의 땅속 수많은 틈과 동공으로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사업은 취소돼야 한다"고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한반도면 일대에는 총면적 21만여㎡ 규모의 쌍용양회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녹색 액체가 유입된 곳과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지는 직선거리로 약 200m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쌍용은 지역주민들의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매립장이 들어설 사업부지는 물론 인근 지역에 대해 동공의 여부는 물론 지하수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적자 시험을 광범위하게 시행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추적자 시료의 유출 결과는 향후 보다 완벽하고 안전한 매립장을 조성하는 데 반영해 앞으로도 주변의 우려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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