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추락에 이어 6.2 강진까지 인도네시아에 닥친 재앙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에서 15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주택과 병원 건물 등이 붕괴되면서 34명이 숨지고 수 백 여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AP 등 외신이 현장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주민들이 잠을 자던 새벽 시간에 일어난 지진으로 주택과 사무실 건물 등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외신은 실종자들이 추가로 접수되고 있어 희생자들의 수는 더 늘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이후 마무주와 마제네에 사는 주민 수 천여 명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마무주와 마제네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규모 5.7 수준의 지진이 여러 차례 이어진 후 이와 같은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시 술라웨시섬 서부 마무주 남쪽 36km 육상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재난방지청은 진앙은 마젠시에서 북동쪽으로 6km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8.4km로 비교적 얕다고 밝혔다. 강진은 약 7초 동안 이어졌지만 이날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해 시작부터 여객기 추락 사고에 이어 지진까지 발생했다” 며 안타까운 마음을 댓글로 남겼다.
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폰티아낙행 B737-500 여객기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이륙 4분 만에 바다에 추락해 현재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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