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러 당국, 독살 시도 관여 의혹 인물 조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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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가 자신에 대한 독살 시도에 관여한 혐의로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기각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발니는 앞서 지난해 12월 연방수사위원회로 자신의 독살 시도에 개입한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을 조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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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자신에 대한 독살 시도에 관여한 혐의로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기각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독극물 공격에서 살아남아 독일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발니는 이날 블로그에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가 자신의 고소장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보낸 통지문 사본을 올리면서 이같이 전했다.
나발니는 앞서 지난해 12월 연방수사위원회로 자신의 독살 시도에 개입한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을 조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미국 언론은 앞서 지난 12월 중순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캣', 독일 더슈피겔 등과 공동 취재한 결과 지난해 8월 나발니 독살 시도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FSB 특수요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소 8명으로 확인된 정보요원들이 한팀을 이뤄 나발니를 미행하고 독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후 나발니는 고위 관리라고 신분을 속여 자신의 암살을 시도한 FSB 산하 독극물팀 요원과 통화해 암살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지난 8월 국내선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사흘 후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나 퇴원 후에도 현지에 계속 머물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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