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부터 또 눈폭탄, 수도권·강원 최대 15cm 쌓인다

이번 주말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 17일(일요일)부터 많은 눈도 내린다.

기상청은 “17일 오후부터 18일 오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며 “기온도 다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 강추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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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 영하권 추위…서울 -8도, 광주 -2도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15일 밤부터 몽골 인근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강하게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진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영하 1도로 전날보다 5~10도 낮고, 중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점점 강하게 들어오면서,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내륙도 주말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곳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7도가 예상된다.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와 만나 눈구름을 강하게 만든다. 16일 밤부터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눈이 날리기 시작해, 17일 오전까지 전북 서해안과 전남 서부, 제주도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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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 눈구름 뭉게뭉게

수도권 지역에 폭설이 내린 뒤인 13일 서울 경복궁 내가 눈에 덮여 있다. 뉴시스

17일은 더 추워진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영하 2도로, 전국이 영하권인 데다 중부내륙지역은 영하 15도 이하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3도~4도,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18일까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번갈아 들어오면서 눈구름을 계속해서 키운다. 17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가 약해지면서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우리나라에 머무르던 찬 공기와 부딪히며 또 눈구름을 만든다. 18일 오전에는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가 다시 강해지면서 구름대를 더 강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충남 서해안을 시작으로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북부, 경북내륙지역까지 눈이 확대될 전망이다. 눈은 18일 오전 충남과 전북까지 확대됐다가, 18일 낮 남부지방부터 서서히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는 5~10㎝, 수도권과 그 밖의 눈이 내리는 지역은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동부와 강원도는 많은 곳은 최대 15㎝가 넘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기상청은 “지형의 영향으로 바람이 부딪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눈구름대가 강해져, 지역별로 눈의 양이 크게 다를 수 있으니 기상정보를 계속 주시하는 것이 좋다”며 “월요일인 18일 출근 시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한 북풍의 영향으로 주말 내내 전국의 대기질은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동해안에는 긴 시간 건조특보가 내려져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