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면 골초보다 폐 망가진다..무증상도 손상"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감염자의 폐 상태가 장기 흡연자보다 더 나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텍사스 공대 소속 외과 전문의 브리트니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을 통해 “그동안의 엑스레이 촬영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폐에서 짙은 상흔이 발견됐다. 이는 애연가들보다 더 나쁜 상태”라고 밝혔다.

박사는 “애연가의 폐는 상흔과 충혈 때문에 흰색 부위가 곳곳에서 나타나지만,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폐 전체가 거의 흰색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엑스레이상 흰색 부분은 폐 상태가 안 좋을수록 많이 관찰된다. 정상적인 폐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 대개 검은색으로 나타난다.

박사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의 70~80%에서 폐에 심한 상흔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사는 “완치 후에도 호흡이 짧아진 것을 느끼면 지속해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며 “백신의 부작용이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보다 나쁠 수는 없다”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코로나19 환자는 심한 폐렴에 걸릴 수 있다. 이는 장기간 또는 영구적인 치료가 필요한 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난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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