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공무원 1명 감염,동료 10명 자가격리..15일 총 59명 확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에 근무하는 부산시 공무원 1명이 확진됐다.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이후 부산시 공무원의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청 본청 건물에는 15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어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시청 3층에 사무실이 있는 공정거래지원팀 소속 공무원이 감염됐다고 15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 공무원이 지난 14일 확진된 아내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아내는 지난 8일 지인과 식사를 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인은 앞서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공무원의 장모와 자녀 2명이 감염되면서 일가족 5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부산시 공무원은 지난 13일까지 부산지하철 2호선과 1호선을 갈아타며 출근했으나 14~15일은 출근하지 않았다. 이 직원은 출근한 지난 11~13일 많은 직원이 출입하는 구내식당과 중앙통로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 공무원이 일한 3층 사무실의 동료 직원 10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동료 직원 10명은 모두 자가격리 조처됐다. 또 이 직원의 사무실 인근 은행·구내식당·자료실과 관련 부서 직원 82명을 검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된 공무원이 근무한 시청 3층의 사무실과 구내식당·은행·자료실 등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을 했다.
이날 부산에선 총 59명(2301~2359번)이 확진됐다. 지난해 12월 12일 82명, 지난해 12월 31명 69명이 확진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이날 금정구 늘편한내과의원을 방문한 환자와 관련 접촉자 등 8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또 사도행전교회에서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직장동료 등과의 접촉으로 확진됐다.
서경민 부산시민 방역추진단장은 “가정과 직장 등에서의 접촉에 따른 소규모 집단감염이 많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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